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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앤더스 달빅/한빛비즈)나름대로 북리뷰 2013. 11. 24. 21:01
상상이 되는가? 1943년 방문판매로 성냥을 팔았던 스웨덴 기업 이케아(IKEA)를 말이다. 통신 판매를 거쳐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의 대형 매장을 갖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케아는 2014년 광명시에 첫 매장을 필두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이케아의 가구와 생활소품들을 국내에서 만나보고 싶었던 소비자는 물론, 이케아와 경쟁 관계인 국내 가구업체와 생활소품회사들에게도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케아는 가구와 생활소품을 파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홈퍼니싱 스토어(home furnishing store)다. 소파, 침대, 책상, 식탁 등 가구는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생활소품까지 취급하는 품목은 약 9,500종에 달한다. 2012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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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시대의 아이돌(idol) 강석연을 아십니까카테고리 없음 2013. 11. 22. 11:08
식민지 시대의 아이돌(idol) 강석연을 아십니까글 | 이동순 영남대 국문과 교수피가 뜨거워야 할 젊은이의 몸에서 피는 식었습니다. 그리고 두 눈에는 흥건한 눈물이 괴어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젊은이의 마음은 낙망과 설움으로 가득 차 있고, 온몸에는 병도 깊었군요. 이런 몸으로 과연 어디를 어떻게 여행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런데도 가수 강석연(姜石燕, 본명 姜福亨, 1914∼2001)이 불렀던 노래 의 한 대목은 차디찬 북국 눈보라 퍼붓는 광막한 벌판을 혼자 떠나갑니다. 이 노래 가사에 담겨 있는 내용은 그야말로 비극적 세계관의 절정입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희망의 싹을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실제로 1920년대 초반 당시 우리 민족의 마음속 풍경은 이 의 극단적 측면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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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신> (조 비테일/에이지21)나름대로 북리뷰 2013. 11. 19. 01:20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한 번은 광고를 접한다. 광고 상품과 모델들은 기억하지만, 광고를 만든 기획자와 프로듀서가 누구인지는 알기 어렵다. 현대의 광고는 메세지와 기법에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다. 디지털과 스마트 환경의 발전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 진화할 것으로 본다. 그러면, 산업화 시대의 물결을 타고 자본주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의 첫 기틀을 잡은 사람들은 어떤 인생 철학을 가졌던 것일까? 이런 궁금증은 이 책을 만나면서 증폭되었다. 이 책은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BBDO의 공동창립자인 브루스 바튼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인생과 광고 철학에 대한 핵심 키워드와 메세지를 잘 담아냈다. 그가 광고를 보는 기본적인 철학의 출발점은 바로 '사람'이다. 고객의 돈을 보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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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60나름대로 북리뷰 2013. 11. 13. 17:28
1. “지저분하게 이게 뭐니!” : ‘지지하잖아’ 정도로 끝내자2. “○○야, 너란 애는 어쩜!” : 사랑을 담아 지은 이름을 혼낼 때만 부른다?3. “발발거리며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 : 모조리 금지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자4. “버릇없이 굴 거야!” : 예의범절은 평소대로5. “○○하면 ○○해줄게” : ‘상’을 주는 방식을 계기로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게 하라6. “공부해야지!” : 일과표에 학습을 포함시킨다7.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8. “왜 이리 엉겨 붙고 난리니!” :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포옹으로 풀어준다9. “빨리 자라고 했지!” : 무조건 혼내지 말고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10. “말 안 들으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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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전자책 성장률 정체? 메이저 플랫폼들은 더 강해지고 있다 (356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3. 11. 8. 18:43
최근 BISG(Book Industry Study Group)에서 미국 13세 이상 1,048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보고서(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Volume 4)에 따르면, 2013년 전자책의 시장 성장률은 전반적으로 정체되고 있다.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종이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모습을 보였던 전자책은 숨고르기에 들어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 디바이스의 일반화와 향후 10년 이래에 도래할 새로운 디지털 세대들에게 전자책은 보다 보편적인 콘텐츠로 인식되고 유통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이번 보고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미국 독자들의 전자책을 판매량에서는 30%, 매출은 15% 정도를 전체 도서 소비에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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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인문학> (한귀은/한빛비즈)나름대로 북리뷰 2013. 11. 1. 16:54
인문학? 동서양의 무거운 고전이나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배워야할까? 이런 질문들이 많다. 현실적인 이야기와는 동떨어진 그 무엇처럼 이해되고 있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인문학은 왠지 모를 접근 불가의 영역처럼 책에서도 다뤄지고 있다. 그렇게 인문학은 어렵기만 할 것일까? 우리는 인문학에 대한 내용보다 접근 방법 학문적 접근 방법에 지나치게 몰입되고 있다. 사람은 익숙한 것을 쉽고 빠르게 받아들인다. 인문학도 그렇게 접근하고 나눠야 한다. 하지만, 그런 시도는 드물었다. 나의 일상과 접목된 인문학은 어디에 있을까? 너무 가볍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을 만나면 그런 질문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완독 후에 강렬하게 남는 이미지였다. "세상 대부분의 일을 책, 영화, 드라마, 음악으로 배웠다. 마흔 즈음부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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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13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전자책과 출판 환경의 변화를 말하다 (355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3. 10. 24. 18:04
2013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10.9~13)는 15세기 초부터 'BUCH MESSE'로 시작되어 세계 100개국 이상의 나라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총 100여개 국가에서 7천300개 출판사 등이 참여했으며, 브라질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다. 총 관람자 수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28만명이었지만,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한 방문자수는 증가했다. 양적인 면에서는 종이책은 여전히 우세하지만, 전자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북페어에서 운영하는 총 5개의 대형 홀마다 내부에 별도의 디지털 존이 설치되었고, 직접 참여한 전자책 관련 기업만도 150곳이었다. 최근 4~5년 사이 디지털과 모바일 관련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출판 산업에도 위협과 기회의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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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유혹하는 신경경제학,『돈 굴리는 뇌』눈에 띄는 책 2013. 10. 22. 15:09
최근 2~3년 사이 행동경제학, 신경경제학 등 기존의 경제학 사류에서 벗어나 이종 학문과 결합된 경제학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관련서 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번역서로 출간된 돈 굴리는 뇌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신경경제학 관련 입문서로 주목된다. 현재 뉴욕대학 신경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인 폴 W. 글림처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쓴 책이다.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뇌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연구하는 신경경제학은, 신경과학이 주목받고 있는 우리 시대에 신개념 경제학이다. 신경경제학은 경제 주체들이 비이성적이고 복잡한 결정을 내리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이 분야는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쉬의 ‘게임 이론’이 발표된 이후 빠르게 발전하게 되었다. 내쉬의 후계자들은 인간이 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