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북리뷰
-
<혁신의 설계자>(린다 힐 외 지음, 북스톤)를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14. 16:24
의 저자인 린다 힐(Linda Hill) 교수(하버드 경영대학원)가 돌아왔다. 리더십 분야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의 깊은 통찰을 풀어냈다. 이들 '리더십 어벤저스'는 기업 현장에서 혁신을 실행한 다수의 실제 사례에서 성공의 본질을 찾아냈다. 최근 기업 조직의 최고 리더(대부분 창업자 또는 CEO)에 집중된 성공 사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특정한 리더 일인이 주도하는 조직의 변화는 불꽃처럼 빠르게 사라질 때가 많다. 주종의 관계처럼 형성된 조직 구조에서 혁신은 목표에서 자주 빗나간다. 디지털 경영 시대에서 혁신은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조직(집단) 천재성이 그만큼 중요하다. 혁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출발점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지시만하는 위치가 아닌 비전을..
-
<토요티즘>(임해성 저, 트로이목마)을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7. 09:30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각종 매체와 연구결과에서 기업의 생존을 말할 때 1순위로 삼는 요소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빠르게 대응하고 더 강하게 재기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 바로 임직원 모두 공유하고 체득한 조직문화에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를 외치지만 상하간의 부조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량생산의 원조인 포드의 시대를 넘어 생산의 혁신을 선도한 토요타는 경영 시스템의 변화 그 자체였다. 토요타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기업을 대표한다. JIT와 Lean 모델은 여전히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영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토요타가 숱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건 냉철한 전략적 판단과 독창적인 업무방식에 있다. 구글, 테슬라, 알리바바, 아마존 등 디지털 경영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김성회 저, 북스톤 출간)를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5. 23:57
거의 모든 조직에는 상하 관계가 존재한다. 아무리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말해도,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는 꼭 필요하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직적인 관계가 생기는 것이다. 그만큼 리더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급된다. 리더는 조직의 선두에서 이끌기도 하고, 후미에서 밀고 가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막강한 권한을 보면 한없이 빛나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결정에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감에 늘 외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양면성을 가진 리더에게 보편적으로 제기되는 자격이 있다.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는 백지 한장 차이로 구분되는 경우도 많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무장되었더라도 실제 조직 내에서 섣부른 언행으로 성패가 갈리는 사례는 다수의 리더십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
-
<오래된 생각과의 대화> 북리뷰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4. 13:00
철학적 인간(Homo Philosophicus)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두기 힘들었다.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철학에 우매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책은 자아-사랑-관계-삶에 대한 유명 서양 철학가들의 주장과 저자의 상념이 잘 연결되어 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필력이 깔끔하게 전해진다. 에피소드 중간에 영화, 소설, 미술 작품을 통한 설명도 내용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책은 본문의 메세지보다 프롤로그가 더 인상적이다. 고전 읽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고전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권위에 짓눌릴지 말라고 한다. 원문 읽기에 너무 끌려가지 말고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맥락화해야 한다. 고전으로 가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때, 고전은 조용한 대화를 통해 내 안..
-
[북리뷰] <Day 1> :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초심나름대로 북리뷰 2015. 12. 20. 13:27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1997년 주식 상장 후, 1998년 3월 30일 첫번째 주주서한(Letter to Shareholders)을 공개했다. 이후 매년 봄마다 애뉴얼 리포트와 함께 주주서한은 아마존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아마존은 특유의 비밀주의로 내부 사정을 알기 힘든 기업 중 하나다. 주주서한이 대표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었다. 그만큼 아마존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문서다. 킨들 디바이스 출시와 프라임 회원제 변경 등 마케팅 관련 빅이슈가 있으면, 아마존 사이트에 공식 레터를 올리는 것도 인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었다. 최근 제프 베조스의 트위터 활동 등 대중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쩍 늘었다. 태생이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이제 세계 최대의 리테일 기..
-
<어떻게 미래를 지킬 것인가> (김홍선 저, 북투데이, 2015)나름대로 북리뷰 2015. 8. 31. 11:24
이미 우리는 데이터 홍수의 시대를 살고 있다. 모든 현상에는 명암(明暗)이 존재한다. 인간 사회에서 데이터가 주는 명암은 무엇일까? 이미 개인과 조직의 다양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생성과 연결을 반복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접하기도 하지만, 불법 유출로 인해 개인과 조직의 정체성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기도 한다. 단적으로 금융-건강-학교 정보 등을 활용해서 악행을 일삼는 경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어쩌면 뉴스에 나오지 않는 정보보안 침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미래를 각종 데이터 정보의 보안에서 찾아야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실상은 둔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렵다, 귀찮다, 비용이 많이 든다 등 갖가지 이유(핑계)로 정보보안은 ..
-
진짜 욕망을 보는 법, <상상하지말라> (송길영 저 / 북스톤 출간)나름대로 북리뷰 2015. 3. 18. 23:37
(송길영 저 / 북스톤 출간) 저자의 두번째 책으로 강렬했던 전작의 여운을 떠올리며 완독했다. 저자는 여러 매체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해석에 탁월한 식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책에도 이론과 현장의 경험을 연결한 비즈니스와 사회적 이슈의 인과 관계를 말한다. 그 가운데에 사람의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라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읽는 힘은 통찰로 이어지고,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의 성공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제 빅데이터를 통해 특정 이슈에 대해 확률 높은 예측과 분석이 가능한 세상이다. 하지만, 특정한 목적과 기준을 정하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그만큼 이성과 감성의 넒나듬은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진짜 욕망을 끄집어내는 정석이..
-
<그때 장자를 만났다> (강상구 지음, 흐름출판)나름대로 북리뷰 2015. 1. 25. 13:33
완독. 해를 넘기며 '장자'를 만났다. 저자의 전작 의 여운은 아직도 선명하다. 공맹과 노장은 동양사상의 가장 큰 맥을 이어왔다. 일반적으로 장자는 주연이 아닌 조연급 사상가로 인식되곤 한다. 원문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선입견을 걷어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신화 관련 책을 낸 전문가다. 이 책에도 동서양을 종횡하며 현대인들에게 장자의 사상을 쉽게 풀어준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입장과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나친 집착과 강박은 나와 상대에게 화를 부를 뿐이다. 고전의 철학과 현실의 문화가 간결한 문장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특히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싶다. #흐름출판 그때 장자를 만났다저자강상구 지음출판사흐름출판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