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혁명』 (독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출판의 새로운 시도들)

눈에 띄는 책 2019. 11.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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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송옥 2020.08.14 11:24

 

『출판 혁명』 (독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출판의 새로운 시도들)
류영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9년 11월 11일 출간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2014년)에 이어 5년만에 나온 졸저(拙著)입니다.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이 주류인 세계 출판계는 디지털과 온라인의 공세로 인해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출판 생태계의 각 분야에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안에서 한국 출판계는 어떤 의미를 찾아내고 적용해야 하는지, 주목해야할 사례들을 뽑아서 굵고 짧게 정리했습니다. <서문>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면서 출간 인사를 드립니다.

# 디지털 시대, 변화의 길목에 선 출판 비즈니스

(전략)... 『출판 혁명』은 세계 출판 산업에서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개인과 조직의 대표적인 사례를 모았다. 창작과 제작, 유통까지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거나 업계에서 처음 시도했던 사례를 핵심적으로 다루었다. 국내보다 해외 사례를 주로 다룬 것은 출판 혁신 그룹이 해외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존, 반스앤노블, 구글, 코보, 펭귄랜덤하우스 등 메이저 출판 사업자와 왓패드, 굿리즈, 인키트, 시리얼 박스 등 북테크 스타트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물론, 독립 출판사와 서점도 기존의 대형 서점 체인에서는 보기 어려운 큐레이션과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신선한 행보를 자주 보여주었다. 이 책이 국내 출판 생태계에 건강한 자극제가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 국내 출판 사업자 중에서 세계 출판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짧은 사례와 용어는 사전식으로 정리했다. 총 35개의 키워드는 세계 출판 생태계의 변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내용들이다. 크게 보면, 쓰기와 읽기, 유통, 독서 문화, 사례 용어로 구분해서 정리했다. 출판 생태계 속 각자의 위치에서 벤치마킹하거나 각종 출판 연구에 참고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기획회의> 500호를 기념하여 특별 단행본으로 기획된 이 책을 위해 함께 고심하고 제작해주신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posted by 류영호

'지식의 반감기'

눈에 띄는 책 2014. 9. 17. 22:48



지식의 반감기

저자
새뮤얼 아브스만 지음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 2014-09-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만약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이 몇 년 후 무용지물이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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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는 지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고, 더많은 지식을 접할수록 생각을 더 잘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급속하게 변하는 지식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비칠 수도 있다. 인간의 뇌가 이토록 빨리 변하는 지식과 정보를 소화해내기는 불가능하다. 바로 앞 장에서 다룬 온라인 검색 엔진 같은 것들이 제2의 해결책 역할을 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변화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런 책을 좀 봐야.. 머리에 깊이가 확실히 생긴다. 나이테처럼...


posted by 류영호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눈에 띄는 책 2014. 9. 17. 12:38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저자
로렌스 카프론, 윌 미첼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9-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으로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한계에 이른 ...
가격비교


제휴는 역설적이다. 인수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더 융통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제휴는 신생 자원 격차를 메우거나 기업이 낯선 원거리에 존재하는 역량들에 접근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낮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임원들은 현재의 제휴 당사자들 사이에 경쟁 관계인 공통부분으로 인해 나중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까 걱정한다. 그래서 많은 임원들이 제휴를 기피한다. 특히 과거에 제휴 실패를 경험해본 기업이 제휴가 갖고 있는 한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오판하고 있는 경우 반사적으로 제휴나 그 밖의 다른 방식을 꺼려하는 태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 

_‘제4장 언제 제휴를 통해 빌려야 하는가’에서 


10년 넘게 제휴를 담당하면서 늘 느끼는 생각을 이 책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디지털 비즈니스 시대가 확장되면 될수록 기업간의 제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단적으로 '더하기 빼기'만을 생각하는 임원의 의사결정은 제휴의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는데 큰 장벽이다. '기브앤테이크'의 관점에서 제휴를 바라봐야 한다. 제휴는 바로 기업과 기업의 연애다. 



posted by 류영호

<Burning the Page> 추천사

눈에 띄는 책 2014. 6. 17. 16:37

책의 혁명은 시작되었다. 수천년을 이어온 쓰기와 읽기의 문화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인류의 진화와 함께 디지털 산업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구글의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수천만권의 고문헌과 책이 디지털화되었고,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아주 편리하게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 쿠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책은 지식정보의 활용의 보편성을 실현하고 있다. 1971년 마이클 하트에 의해 전자책의 서막이 오르면서 전통적인 출판 산업의 가치사슬 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출판 기획과 제작에 이어 독서 습관까지 출판 생태계의 모든 것들이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전자책은 인류사회의 지식문화 기반의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미국의 전자책이 전체 출판 산업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 중반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도 이제 3% 대에 진입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책의 본격적인 성장을 보여준 것은 바로 아마존닷컴의 킨들(Kindle)이다. 2007년 11월, 킨들 출시 전후를 기점으로 전자책은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도서유통 채널을 지배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은 출판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의 수장인 제프 베조스는 ‘킨들은 디바이스가 아닌 서비스다’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디지털 독서 환경을 선도적으로 변화시키지 위해 ‘Lab 126’을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삼았다.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의 연결 구조를 일원화시킨 아마존의 킨들은 출판과 독서 환경에 강렬한 ‘불꽃’을 일으켰다. 아마존은 킨들 전자책 판매가를 역마진까지 물면서 저가 할인 정책을 고수했다. 전통적인 출판 유통 구조에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고 있지만 메이저 출판사들과의 가격 정책 분쟁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아마존닷컴은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출판 생태계와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에 <Burning the Page>가 한국어로 번역 출간이 되었다. 아마존닷컴에서 킨들 런칭 팀에서 오랫동안 일한 제이슨 메르코스키(Jason Merkoski)가 쓴 책이다. e커머스와 디지털 전문가인 저자는 책의 미래에 대한 여러 단상을 아마존닷컴에서 경험과 출판 현장의 흐름을 연결했다. 비밀주의로 유명한 아마존에서 전자책 킨들을 준비하면서 만난 각종 출판사와 기업들과의 숨겨진 이야기 등 전자책의 혁명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작가, 출판사, 서점, 도서관 및 독자들에게 아마존이 고심을 거듭했던 여러 흔적들을 공개한다. 아마존닷컴이 전자책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된 핵심 성공요소를 면밀하게 경험할 수 있다.


제이슨 메르코스키는 전자책의 골드러시(gold rush)를 만든 조직을 이끌었지만, 유년시절에 맡았던 인쇄용 잉크와 종이책의 질감, 도서관의 감성을 즐기는 독서가다. 그는 출판 산업을 둘러싼 모든 이들에게 '첨단 기술에 대한 선택의 주도권을 언제 어떻게 가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출판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든지 명백한 것은 힘이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업계 관계자로서 많이 동감되는 이야기다. 기술적으로 책은 디지털 콘텐츠의 창고인 클라우드(cloud)로 이동하고, 다양한 하이퍼링크를 통해 다양한 관계구조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셜리딩(social reading) 커뮤니티가 확장되고 책의 발견가능성도 차원이 다른 네트워크를 형성된다. 이렇듯 새로운 독서문화 형태인 ‘리딩 2.0'의 시대는 책의 디지털화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책의 미래를 출판 유통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 교육, 도서관, 글쓰기 및 읽기의 변화 양상까지 연결하고 있다. 그만큼 출판을 둘러싼 제반 환경은 책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모습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책의 미래에 대해 상상력으로의 회귀를 강조한다. 독서는 상상력을 일깨우는 시간 활동으로 전자책도 물리적인 특성을 사라지면서 책 자체의 콘텐츠와 독자의 상상력이 몰입에 들어갈 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이제 전자책은 출판업계와 독자들에게 두렵거나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본문의 알찬 내용과 북마크를 함께 읽다보면 책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배울 수 있다. 여전히 전자책 혁명이 가아할 최종 목적지의 방향과 거리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Burning the Page>는 책과 독서의 미래라는 복잡한 질문에 대해 가장 선명하고 힘있는 답을 제시하는 빛나는 책이다.


__ 류영호 (현. 교보문고 콘텐츠사업팀 차장)


posted by 류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