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파느냐 보다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

경영이야기 2014. 8. 6. 10:00

펌글.. 유익한 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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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파느냐 보다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

[2014 thebell 유통전략 포럼]강희석 베인앤 컴퍼니 파트너 "모바일 전략, 옴니채널 활용 필수"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사람들이 현격하게 늘고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연간 구매 횟수, 소비금액 모두 '옴니채널' 고객의 비중이 높다. 초고가 브랜드 이용 고객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바일을 어떻게 유통 기업의 사업모델로 끌어들여야 할까.


2014 더벨 유통전략 포럼, 강희석(RE)

강희석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 파트너(사진)는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머니투데이 더벨 주최로 열린 '2014 더벨 유통전략 포럼'에서 '쇼핑의 미래, 모바일(Future of Shopping:Mobile)' 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유통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유통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이용이 증가하면서 옴니채널(Omni-channel)이 주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옴니채널이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쇼핑의 관점에서 보면 옴니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체계를 말한다.


강 파트너는 "모바일 활성화로 촉발된 옴니채널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의 모든 채널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유통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옴니 채널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다양한 채널을 비교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채널을 통해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마케팅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시장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온라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역시 급속히 커지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모바일을 통한 제품 인지, 가격 비교, 평가등 일련의 구매활동이 일반화됐고 전 상품 카테고리에 걸쳐 디지털 유통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백화점,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장벽을 허무는 결과를 낳았다. 과거에는 장보기 위해서 대형마트, 옷을 사기 위해서는 백화점이라는 공식이 통했다.


하지만 요즘 고객들은 수준이 다르다. 유통 채널별로 가격 차이를 꼼꼼하게 따져 가장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휴대폰을 꺼내 가격을 검색하는 고객이 많다.


실제 오프라인 점포라인을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 보다 쇼루밍(showrooming·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이나 역쇼루밍(reverse-showrooming·온라인에서 정보 검색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과 같은 구매 행위가 증가추세다.


강 파트너는 "디지털 유통은 모바일과 결합해 소비자가 웹-모바일-오프라인 점포를 넘나들며 쇼핑의 정보를 획득하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과거 도서. 음반, 티켓 등 일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유통이 전개됐다면 지금은 모바일의 출연으로 전 카테고리의 디지털 유통 침투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마케팅 방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 파트너는 "소비자의 달라진 구매패턴을 따라잡기 위해 경쟁력 있는 웹·모바일 쇼핑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파트너는 무작정 옴니채널을 활성화하기보다 어떻게 기업의 사업모델로 끌어들여야 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가 보유한 최고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할 것인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희석 베인 앤 컴퍼니 (Bain&Company )파트너 발표 전문


오늘은 총론보다는 모바일 사업이라는 화두에 대해 얘기하겠다. 유통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화(Digitization)와 그것이 우리의 영역에 미치는 영향, 융복합 상황에서의 모바일사업 대응 방식, 반복가능한 지속성장의 모델은 무엇인 지 세가지를 중심으로 소개하겠다.


참석하신 여러분들과 각 기업들의 미래 과제는 디지털화와 융복합 상황 속에서도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포맷을 마련하는 것이다. 유통업은 1860년대 미국에서 태동했다. 50년 주기로 시장 흐름이 뒤바뀌었다. 가장 먼저 1860년대 백화점, 1910년대 쇼핑몰에서 다시 1960년대 할인점, 이후 월마트 등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업체들이 흥망성쇠를 겪었다. 유통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그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트렌드는 월마트가 우뚝 서있지만 2018년 이후 아마존이 뒤를 쫓을 것이다. 유통의 판과 포맷은 환경과 양태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고객과 상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물건은 더 빨리 더 싸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신세계, 롯데, 현대의 유통3사가 좌지우지할 수준이 아니다. 일본의 이전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백화점, 할인점은 지속적으로 죽고 온라인과 편의점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유통업체의 포트폴리오 변화 등의 대응을 시사한다. 일본은 온라인 성장 속도가 20%에 머문 것이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변화들 중에서 최근 변화는 무엇인가. 먼저 디지털과의 융복합이 우리에게 끼친 세 가지 방향의 시프트(Shift)에 대해 말하겠다. 크게 고객차원의 시프트(Customer shift), 이익 풀의 시프트(Profit pool shift), 기존에 직면했던 구도와는 다른 경쟁자의 시프트 (Competitor shift)가 있다.


먼저 디지털 기술은 고객 코리더(customer corridor) 전반에 걸친 고객의 쇼핑 행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인지-고려-평가/구매-구매 후 관리/재구매-추천'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행태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고객들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상품을 찾는다. 실제로 미국 핀터리스트(Pinterest)라는 사이트가 있다. 내가 산 물건을 소셜네트워크에 포스팅하면 사람들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약 60%가 이 사이트에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상품 판매 전반에 걸쳐 디지털 유통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바로 모바일이 주요 동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모바일 혁신 및 옴니채널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 확인 후 즉시 구매한다거나 모바일 검색을 통한 가격, 리뷰 등 정보를 획득해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그리고 업태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경쟁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기술 발전에 의해 촉발된 이 ‘세가지 3대 시프트'는 B2C산업의 게임의 법칙을 바꿔 놓았다.


한국 시장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온라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역시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한다. 반면 PC기반 산업은 침체 상태다. 전체 우리나라 유통시장의 성장속도는 3.4~3.5% 수준으로 GDP성장률과 거의 같다. 앞으로는 약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바일은 10%로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유통 3.0시대(옴니채널 형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디지털 유통 1.0(표준화)에서 2.0(가격비교)으로 넘어 왔다. 3.0시대에 오면 모바일 커머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웹-오프라인-온라인을 넘나들며 쇼핑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고객 행태가 진화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은 오프라인에서 더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은 온라인이 조금 더 비싸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앞으로 모바일 판매채널의 오프라인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가 핵심이 될 수 있다. 고객의 구매 과정 전반에 걸쳐 소비행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미 고객들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옴니채널이 중요한 이유는 전 고객이 수익, 매출을 더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사람들이 현격하게 높아졌다. 실제 연구에서도 연간 구매 횟수, 소비금액 모두가 옴니채널 고객의 비중이 높다. 초고가 브랜드 이용 고객 역시 예외가 아니다.


모바일을 어떻게 우리회사의 사업모델로 끌어들여야 하는 지가 관건이다. 브랜드에 들어가 있는 헤리티지가 모바일 환경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겠는가가 바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마케팅 수단, 어떤 것은 수익의 원천으로 활용된다. 초럭셔리 브랜드는 마케팅 수단, 나이키와 랄프로렌은 새로운 글로벌 확장 플랫폼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버버리의 중국진출 전략은 상해 제일 좋은 로케이션에 열고 상품을 전시했지만 주효하지 않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소유권 100% 보장 하지 않는 등 여러 장애물이 있었다. 이후 버버리는 대도시와 번화가 중심으로 플래그십스토어를 구축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의 쇼룸 역할을 해내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고민은 90년대 닷컴 버블에 대한 아픈 기억과 오프라인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데 대한 학습효과 탓에 적지 않다. 또 고위임원들의 최신 컴퓨터/디지털 기술 관련 지식 부족 탓도 있었다. 그 결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와 유통 사업 부진의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그 결과 고객만족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자연스레 모바일과 온라인에 고객을 빼앗겼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정책에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디지털의 융복합은 초기단계를 넘어 모바일에 의한 시프트가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 고객, 이익, 경쟁자를 변화시키고 있다. 모바일을 내 사업전략에 어떻게 끌어들일 것이고. 고객 커리더에 따라 등 활용 방식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합의 성공 기반을 닦는 것이다. 상대방은 없고 나에게만 있는 것을 창출해야 한다. 여전히 오프라인에 대한 동인이 있다. 이것을 활용해야 한다. 2020년의 디지털 큰 틀은 옴니채널의 승자, 디지털 혁신업체, 저성장 팔로우업체 유통업체로 구성될 것이다. 향후 고객 커리더 전체의 최적화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여러분들의 모델이 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역량의 툴 안에서 어떤 것들을 진짜로 차별화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가 화두가 될 것이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디지털과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인들의 화두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사점을 정리하면서 끝마치겠다. 디지털화로 대변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방식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다. 2010년 이후 유통은 디지털, 모바일로의 시프트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 또 고객의 관점에서 자사만의 진정한 차별성을 토대로 반복 가능한 사업모델 구현이 핵심이 될 것이다.


*출처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407220100038820002398


posted by 류영호

파산 직전에 재도약한 블록의 제국 레고(LEGO)

경영이야기 2014. 7. 8. 09:29

인사이트 아티클!!

출처 : http://blog.naver.com/ksc12545/220050250016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갖고 놀았던 조립식 장난감 '레고(LEGO)'. 10년 전 덴마크의 조립식 장난감 회사 레고는 파산 일보 직전이었다. 컴퓨터와 디지털 게임의 광풍에 밀려 위기를 맞았던 레고가 어린이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위기 극복 수단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을 과감히 접고 경쟁력 있는 전통적인 블록 장난감에 집중한 것이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레고 블록에는 두 가지 천적이 있다. 진공청소기와 사춘기다. 해마다 수많은 레고 블록이 진공청소기에 빨려들어간다. 이 블록들은 대부분 세트 전체에서 몇개 안 되는 작은 부품이다. 그리고 매년 수많은 레고 세트에 먼지가 쌓인다. '레고 건축가들'이 갑자기 페이스북이나 여자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소년은 어른이 되어 다시 레고로 돌아온다. 네 자녀를 둔 45살의 가장 외르겐 비 크누스트로프(Jørgen Vig Knudstorp)도 그중 한 명이었다. 7살에서 12살 사이의 두 아들과 두 딸은 그의 개인적 시장조사 그룹이다. 10년 전 크누스트로프는 레고 회장으로 취임해, 중국에서 멕시코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일하는 1만4천여 레고 직원들의 수장이 되었다.

크누스트로프가 레고의 경영을 맡았을 때 레고는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적자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직원들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상실한 거였다.

초창기부터 변혁은 레고의 일부였다. 레고의 창립연도는 1932년, 대공황이 한창일 때였다. 레고는 덴마크어 'leg godt'의 약어다 '잘 놀자'라는 의미다. 레고의 창립자이자 신앙심 깊은 목수였던 올레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Christiansen)은 처음에는 나무 장난감, 흔들목마, 요요, 바퀴 달린 오리 등을 만들었다.

1940년대 후반에는 미래 소재인 플라스틱으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셀룰로스아세테이트를, 나중에는 ABS(아크로니트렐 부타디엔 스티렌)를 사용했다. 한 영국인 발명가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만들어낸 유명한 브릭이 있는 레고 블록은 1958년에 출시됐다. 이후 레고는 성장을 계속했다. 1968년에는 회사 부지 바로 옆에 '레고랜드'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을 개장했다.

1978년 회사는 지금까지 수많은 버전으로 출시된 레고 피규어를 최초로 시장에 내놓았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고 노란색 얼굴에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높이 4cm의 남자 피규어였다. 이 피규어를 통해 레고는 장난감 건축자재 제조업체에서 스토리텔러로 변신했다.

레고 경영자들은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레고는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스타워즈>에 대한 반응으로 1970년대 말 우주선 세트를 개발했다. 레고 우주비행사가 어린이들의 방을 정복했다. 1990년대 말에는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의 시작고 함께 공식적으로 할리우드와 동맹을 맺었다. 이후 레고는 라이센스 스타워즈 장난감을 출시했다.

하지만 <스타워즈>​로 인한 짧은 붐은 레고가 처한 위기를 잠시 가려주었을 뿐, 컴퓨터 게임의 개선 행진에 겁을 집어먹은 레고 경영진은 그들이 만드는 제품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 어린이들은 더 이상 레고 블록으로 집을 지으려 하지 않았다. 겨영진의 관심은 레고보다 회사 내 컴퓨터 게임 부서와 영국, 독일 바이에른,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운 레고랜드 놀이공원에 집중됐다. 하지만 놀이공원들은 수익성이 좋지 않았고, 몇몇 전자제품은 많은 개발비용을 투자했음에도 시장에 출시되지 못했다. 레고는 브랜드의 본질, 기업의 영혼을 잃어버렸다.

2003년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가 개봉되고 스타워즈 장난감이 절찬리에 판매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레고는 그들의 문제를 더 이상 감출 수 없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되고 회사는 부도 위험에 처해 있었다. 미국 학자 데이비드 C. 로버트슨은 '블록의 제국'이라는 레고에 대한 새로운 경영론에 "레고 제국이 분해되기 시작했다"고 썼다.

바로 이 상황에서 당시 30대 중바이던 외르겐 비 크누스트로프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레고로 옮기기 전 그는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크누스트로프는 약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했다. 그는 레고랜드 놀이공원을 매각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 부서를 폐쇄했다. 레고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인 레고 블록과 그것으로 만들 수 있는 판타지 세계에 집중했다. 레고는 '레고피디아' 같은 인터넷 페이지의 사용자나 유튜브에 레고 피규어를 사용해서 만든 동영상을 올리는 팬들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동영상 중에는 <2001> <펄프 픽션> <스타워즈> 같은 명작 영화의 뛰어난 패러디들도 있었다. 팬들은 새로운 제품에 대해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일본 신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발톱에 회전톱을 단 전투 드래곤 '닌자고' 같은 시리즈가 출시됐다. 과거의 레고 기사 성채 애호가들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할 테지만 5살 이상의 드래곤 전문가들은 모두 이 야수들을 사랑한다. 또 다른 신제품들은 명백하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레고 아키텍처'는 예를 들어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빌라 사보이나 브란덴부르크문 같은 건축 역사의 걸작들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생산된 제품이다. 고급스럽게 포장된 이 세트는 심지어 미술관 기념품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복고적 미래주의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3803개의 블록으로 만들어진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를 420유로에 구입할 수도 있다.

<스타워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고는 할리우드와의 협력을 다른 스튜디오로 확대했다. 올해 <심슨 가족>의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레고 피규어로 출시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그 답례로 레고를 연상시키는 '심슨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방향 전환은 성공했다. 크누스트로프의 지휘로 매출과 수익이 상승했다. 아직 창립자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레고는 이제 바비인형의 고향인 '마텔'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완구회사가 되었으며 모든 세대에 걸쳐 레고는 다시 쿨한 장난감으로 여겨지게 됐다. 현재 레고 아동복, 오디오 게임과 컴퓨터 게임, 레고 DVD, 그리고 온갖 종류의 라이선스 제품이 출시돼 있다.

레고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될 포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크누스트로프는 영화를 찍자는 할리우드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재정적 조건을 걸었다. 레고가 첫날부터 높은 수익금 지분을 받는 것이었다. 영화제작자들이 레고를 가지고 졸작을 만들거나, 자신들이 영화를 망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의 제작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와 레고 영화를 공동 제작했다. <배트맨> <슈퍼맨>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가 등장하고 세익스피어와 에이브러햄 링컨도 나온다. 믈론 모두 레고 피규어다. 심지어 하얀 수염을 단 레고 피규어 신도 등장한다. 미국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배우 모건 프리맨이 신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주인공 일행은 카오스 상태인 레고 세계를 힘으로 질서정연하게 만들려는 과대망상에 걸린 '프레지던트 브즈니스'라는 이름의 레고 남자 피규어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킨다. 레고 영화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의해 연출된 아이러니한 무정부주의를 부르짖는다.

모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졌지만 영화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아마추어 레고 동영상처럼 보인다. 해당 레고 세트로 집에서 영화 장면을 재연해볼 수 있다. 몇달 전부터 레고는 영화에 나오는 거의 모든 생물과 오브젝트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 이 내용은 <이코노미 인사이트> 2014년 5월호에 실린 <슈피겔> 기자 마르틴 볼프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posted by 류영호

[펌] 포브스 '회사에서 인정받는 6가지 방법'

경영이야기 2013. 10. 16. 09:40

포브스 '회사에서 인정받는 6가지 방법'


(1) 티내지 말고…조용히 영향력을 행사하라

(2) 정해진 업무 외의 영역에도 관심을 가져라 

(3) 동료의 성공을 도와라 

(4) 사내 정치를 멀리해라 

(5) 건설적인 다툼을 만들어라

(6) 자기 자신을 잃지 마라



“회사라는 무대에서 빛나는 한 명의 스타가 되기보다는 함께 공연하는 동료가 돼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스스로를 낮추라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인정받고 승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자기 스스로 성과를 알리고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회사에서 인정받는 6가지 방법’을 찾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첫 번째 방법은 나서기보다는 조용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회사엔 시끄럽게 떠들면서 일하는 티를 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포브스는 “인정받지 못해 안달하는 대신 자신감을 갖고 진행 중인 업무에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기회를 잡지만 이를 과시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포브스는 “업무를 확장하는 것은 동료들의 업무와 책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조직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준다”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가장 효과적인 또 하나의 방법은 동료가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때 단순한 멘토링이 아니라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브스는 “그가 다른 부서나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회사 내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며 “남을 돕는 것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확장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발전시킬 수 있어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빨리 인정받기 위해 회사 안의 정치적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단점이 크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포브스는 “사내의 정치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좋지만 그 안에 속해선 안 된다”며 “정치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생기면 성공은 점점 어려워진다”고 했다. 



 현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회사의 문제점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것도 인정받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포브스는 “승진하고 싶고 리더가 되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시험해 봐야 한다”며 “현 상황의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다른 동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자기다울 때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어서다. 포브스는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달된다”며 “완벽해지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당신의 길을 걸어가면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1525811&utm_content=bufferca0ed&utm_source=buffer&utm_medium=twitter&utm_campaign=Buffer

posted by 류영호

할리스 커피, 합정역에 교보문고와 콜라보레이션 북카페 매장 오픈

경영이야기 2013. 9. 12. 19:45

지난 봄 여름의 노력이 가을에 '결실'을 맺었다. 서점과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책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 커피와 잘 어울리는 책.. 일상의 여유와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 그렇게 하나 둘.. 모두가 행복한 '연결'이 필요한 공간으로 자라주길.. 


__ 종이책 라이브러리와 전자책 sam zon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형 북카페의 취지에 맞게 여러가지 책 이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참고로, 매장에서 책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특히, 3층에 구성된 <sam zone>에서 전자책을 직접 체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할리스커피에서 서재 컨셉으로 구성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도 볼 만 합니다. 한걸음씩 더 발전될 예정입니다. 콜라보레이션.. 여러모로 의미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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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커피, 합정역에 교보문고와 콜라보레이션 북카페 매장 오픈



할리스커피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대형서점인교보문고와의 협업을 통해 합정역 7번 출구에 할리스커피 북카페 테마 매장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합정역 상권은 북적이는 홍대 거리에서 벗어나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들과 출판사 등이 위치한 곳으로 최근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거리 문화가 조성되고 있는 신흥상권이자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다.

할리스커피는 이번 북카페 테마 매장인 합정점을 오픈하면서 교보문고와 손을 잡고 인문·사회·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 500여권을 매장 안에 비치하고, 베스트셀러·신간 도서 등 '교보문고 추천 이달의 도서 코너'를 운영한다.

또한 교보문고의 전자책 '샘(sam)'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eBook 전용 단말기를 테이블에 설치한 '샘 체험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매장 내 구비된 서적 외에도 보다 폭넓은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으며, 전자책에 익숙한 젊은 층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할리스커피는 교보문고 콜라보레이션 매장의 컨셉을 살려 저자와의 대화, 출판기념회, 저자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할리스커피 합정점에서는 독특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핫트랙스의 대표 제품 18종도 매장 내에서 MD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고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성창은 할리스커피 마케팅팀 부장은 "합정점은 할리스커피가 브랜드 리뉴얼을 하며 오픈하고 있는 테마 매장 중 하나로 커피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쉼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편안한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도심 속 커피전문점과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컨셉 공간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합정점은 서울 이태원, 부산 달맞이고개, 강릉항에 이어 할리스커피 키친 컨셉트로 운영되는 4번째 매장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할리스커피 라이트밀(light meal) 메뉴들로 가벼운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

매장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할리스커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posted by 류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