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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과의 대화> 북리뷰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4. 13:00
철학적 인간(Homo Philosophicus)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두기 힘들었다.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철학에 우매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책은 자아-사랑-관계-삶에 대한 유명 서양 철학가들의 주장과 저자의 상념이 잘 연결되어 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필력이 깔끔하게 전해진다. 에피소드 중간에 영화, 소설, 미술 작품을 통한 설명도 내용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책은 본문의 메세지보다 프롤로그가 더 인상적이다. 고전 읽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고전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권위에 짓눌릴지 말라고 한다. 원문 읽기에 너무 끌려가지 말고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맥락화해야 한다. 고전으로 가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때, 고전은 조용한 대화를 통해 내 안에 스며든다. 아쉬운 점도 있다. 책에 나오는 서양 철학자에 대한 소개 가이드가 있었다면, 이해도가 올라가고 독자층이 더 넓어졌을 것 같다. 암튼, 'Homo-' 시리즈의 2번째 책을 완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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