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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티즘>(임해성 저, 트로이목마)을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7. 09:30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각종 매체와 연구결과에서 기업의 생존을 말할 때 1순위로 삼는 요소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빠르게 대응하고 더 강하게 재기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 바로 임직원 모두 공유하고 체득한 조직문화에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를 외치지만 상하간의 부조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량생산의 원조인 포드의 시대를 넘어 생산의 혁신을 선도한 토요타는 경영 시스템의 변화 그 자체였다. 토요타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기업을 대표한다. JIT와 Lean 모델은 여전히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영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토요타가 숱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건 냉철한 전략적 판단과 독창적인 업무방식에 있다. 구글, 테슬라, 알리바바, 아마존 등 디지털 경영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본류에는 토요타의 경험이 많이 녹아있다. 생산과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기업에 토요타는 중요한 공부 대상이다. 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현장을 중심으로 개선하지 않는 기업은 영속할 수 없다. 그 흔적들은 가시화를 통해 모든 조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토요티즘에서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동양과 서양의 지리문화적 차이로 기업도 성향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디지털 경영 시대에 국경과 문화의 차이는 이미 무너졌다. 기업의 창립이념과 비전 아래 모든 전략과 시스템은 특별한 색깔을 내야한다. 이는 제품 생산에서 브랜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기업 관점에서 토요타가 던지는 메세지는 여느 기업보다 선명하다. 글로벌 경제 환경을 보면 위기의 시대가 오래갈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 전략과 조직문화를 찾고 싶다면 토요타는 그안에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는데 아주 편한 책이 바로 <토요티즘>이다. 토요타를 벤치마킹한 유명 기업들의 사례는 신선했다. 국내 최고의 토요타 전문가와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트로이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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