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출판사
- 청림출판 | 2014-01-10 출간
- 카테고리
- 경제/경영
- 책소개
- 2014년 경제 및 한국 시장 전망세계 경제의 회복은 어느 정도...
11월부터 어김없이 출간되는 책들이 있다. 바로 문화트렌드와 경제전망서다. 수십 여종의 책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 매우 힘들다. 저자 또는 연구기관의 냉철한 기준과 관점에서 현상을 포착하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독자의 입장에선 얼마나 핵심적인 이슈를 객관화시키고 이를 다수의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했느냐가 선택의 포인트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저자와 연구기관에서 바라보는 경제전망서 한 두권 읽어본 독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출간한 버전이다. 일본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축적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전망서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6대 산업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보여줌으로써 2014년 한국 경제가 새롭게 직면하게 될 핵심 이슈들을 제시한다.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온 한국 경제의 특성상 한국 경제는 대외적 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 환경을 미국, 유럽, 일본의 선진국 경제와 중국, 인도,동남아와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국 경제로 나누어 전망한다.
질문과 답변의 형태로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흥미로운 아젠다가 꽤 많다. “미국 경제는 세계의 맹주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유럽은 회복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신흥국의 감속은 위험한 것일까? 아니면 조정인가?”, “아베노믹스는 실효를 거둘 수 있는가? 일본은 성장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인가?”, “한국은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논점들이고 속시원한 전망을 듣고 싶은 내용이다.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면, “한국 경제는 이런 암울한 침체의 국면을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일까? 얼어붙은 내수와 부동산 경기는 세간의 전망처럼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에 대해 노무라종합연구소 한국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동산, 금융, 전기•전자, 자동차, IT 등 산업별로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2014년은 한국이 저성장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저성장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저성장 기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기업의 투자, 가계의 소비 부진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떤 전략적 판단과 실행을 하느냐가 향후 산업 부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치사회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변수가 매 많은 2014년의 경제를 전망하면서 출간 직전까지 총 4차례의 수정 보완이 이루어진 책이다. 그만큼 각국의 경제 정책 및 정치 환경이 워낙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2014년을 전망함에 있어서 이 책은 중요한 시사점을 전달할 것이다.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의 기업, 개인, 정부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에 대해 의미있는 전략 과제와 해법을 찾을 수는 있는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