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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맥을 짚어야 세상의 흐름이 보인다. 『마흔, 남자는 경제 판을 읽는다』눈에 띄는 책 2013. 12. 13. 16:53
제목을 보는 순간 내 모습이 떠올랐다. 곧 마흔 살 남자가 되는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생활 경제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이렇게 시대의 경제 주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40대 남성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어느 정도일까? 그리 밝거나 따뜻하지 않다.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미국 금융 위기와 2010년 수면 위로 떠오른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세계 경제를 과거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끌었다. 국가적 차원의 정책들도 예측을 빗나가는 판에 개인이 알고 있던 정보와 경제 지식들은 무용지물일지도 모른다.다양한 경제 뉴스가 나와도 개인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변화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산 관리를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혼돈의 연속에 놓여져 있다. 세계 경제는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회복의 시대와 포스트 위기의 시대를 동시에 맞고 있다. 기존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경제의 흐름을 읽는 일이다.파란만장한 경제의 변화는 기회와 함께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너무나 달라진 세상에서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버린 정책들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우리와는 상관없을 것 같지만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경제는 현실이다. 특히, 40대에는 실생활과 너무나 밀접하다. 주택자금, 학자금, 주식투자, 노후자금 등 맞물려 있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투자 리스크는 과거에 비해 더욱 높아지고, 자금을 운용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 시대는 지속될 것이다. 거시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풀리지 않은 데 따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부동산까지 자산 시장은 변동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 책은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위기 이전이든 이후든 개인들은 자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위기 이전의 통념과 정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종 투자 전략과 방법도 기존과는 달라져야 한다.글로벌과 국내의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 투자 자산을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경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경제 구조와 금융시장의 원리부터 새롭고 사소한 금융 상식까지 더욱 깊은 이해를 갖춰야만 몰라서 자산을 놓치거나 잃는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고, 보다 똑똑하게 자산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다.마흔의 남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 첫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투자와 소비생활이 당신의 마음에 든든한 안정감을 전해줄 것이다. 아, 마흔의 여자에게도 권하고 싶다.'눈에 띄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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