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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기술 사라지는 일자리 인간의 미래는, 『기계와의 경쟁』눈에 띄는 책 2013. 12. 18. 17:48
인류의 탄생과 함께 생활의 도구로 지칭되는 기계는 그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도구는 상황에 맞게 기술이 되어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돌이나 나무에서 철, 티타늄 등 물질의 속성은 사용 영역에 따라 유기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오랫동안 기술의 발전 속도와 활용성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제어가 가능했다. 산업 혁명 이후, 완급의 조절은 갈수록 어려워졌고 이제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사회에 큰 변화를 이끌어 간다.
디지털, 스마트, 모바일, 빅데이터 등 일상어가 되어 많은 영역에서 깊은 관여를 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인간이 기술에 끌려가는 모습은 인간이 자초한 측면이 많다. 속도와 효율이라는 이름하에 일자리는 급격히 줄었고, 생각과 판단의 시간에서 인간다움도 사라지고 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기술이고 기계인가?
기술 진보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현대 기술의 발전 상황과 이에 따른 사회 문제에 대해 미국 MIT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들은 의미있는 답변을 책에 담았다. 수년간에 걸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금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19가지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왜 일자리가 늘지 않는가? 기술 진보의 속도가 인간 역량의 발전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정보 혁명 이후 컴퓨팅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전문직 일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무인자동차와 자동 통번역 시스템, 신문 기사 작성, 법률 문서 분석 프로그램 등 인간 고유의 지각 능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부분에까지 기술과 기계의 능력은 인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기술과 인간의 어긋난 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의 개혁을 요구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가정신을 높이고, 기술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관련된 법과 규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이 기계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현대 기술의 발전 방향과 전망에 대한 통찰, 그리고 실천적 대안을 통해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미래학과 인간과 기술의 상관성에 대해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호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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