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있다. 2000년 한국 기업 최초로 손정의 펀드(소프트뱅크코리아)의 투자를 받아낸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역, 보안 1세대의 대명사... 바로, 현. 안랩(AhnLab)의 CEO인 김홍선 대표다. 안랩 창업자 안철수는 그에 대해 “우리나라 IT 인터넷 산업의 초기부터 벤처 열풍으로 뜨거웠던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침체기와 제2의 벤처 붐,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를 지나온, 살아 있는 역사”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IT업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이다. 김홍선 대표의 책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가 출간되었다.
우리 각자의 일상과 사회 환경을 돌아보자.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디지털 스마트 기기가 출현하고 기업과 기업, 개인과 개인 간에 구축된 IT 생태계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무너진다. 또 이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모든 것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며, 또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지난 20여 년간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그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간 미래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를 대중들에게 말한다. 더불어, 우리 시대 변화 지도와 새로운 미래의 코드를 읽어내는 통찰과 대안이 집약되어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더해준다. 저자의 세대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층이다. 누구보다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이 치열하고 각자의 답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선배와 후배 세대들도 그만큼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주시하면서, 그 속에서 시대의 코드를 읽어내야 한다. 그래야 이 시대를 제대로 살기 위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 “과거와 현재에 집착하면 위기가 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변신을 도모하면 기회가 될 것이다.그러한 미래는 먼 곳에서 누군가의 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 그 답을 숨겨두고 있다.”는 저자의 말은 참 인상적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다운 가치와 삶의 중심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