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plartform)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접한지 3~4년은 된 것 같다. IT, 컨텐츠,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플랫폼은 각자의 뜻으로 정의되고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플랫폼의 정의는 무엇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본래 기차역의 승강장 또는 무대ㆍ강단 등을 뜻하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ㆍ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됨"이 적절해보인다.
디지털과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가 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와 경쟁 구도에 대한 관련 책과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번역 출간된 필 사이먼의 『플랫폼의 시대』가 특히 눈에 띄는데,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술 활용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 글로브 앤드 메일, 패스트 컴퍼니 등에 최신 IT 비즈니스 트렌드와 사업 전략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의 시대』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세계가 10년 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오늘날 가장 성공한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 기반은 상호 협력, 발 빠른 개발, 최신 기술, 그리고 혁신 추구에 있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 전쟁을 이끌어가고 있는 'Big 4'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과 구글이 어떻게 역동적이고 강력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방법과 기존의 플랫폼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비자와 비즈니스 시장 간의 경계는 구분이 모호해졌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기업은 사업 범위를 소비자용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에만 국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용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각 회사들은 지속적인 이윤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결국, 그들이 구축해온 것은 비즈니스 플랫폼인 것이다.
"플랫폼이 미래를 좌우한다"라는 말이 자주 언급된다. 필 사이먼의 『플랫폼의 시대』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더 깊이 이해하고,인터넷에 적합한 회사를 만들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필요한 개인과 회사에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