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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전자책 기술의 진화, ePub3.0과 HTML5는 무엇인가? (350호)
    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3. 9. 9. 14:42

    전자책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단순한 기록물에서 출발해 점차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동적인 상호작용과 사용자 경험이 결합된 융복합 미디어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전자책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서비스의 가치 사슬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전자출판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고, 다른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글로벌 전자출판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빠른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06년까지 침체기를 겪은 전자책 시장은 2007년부터 아마존닷컴의 킨들, 반스앤노블의 누크 등 전자책 전용 디바이스의 보급과 확산으로 전자책 시장은 획기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2010년도부터 스마트폰, 패드형 디바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빠른 성장으로 현재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된 전자책은 종이책을 디지털 형태로 가공 및 저장한 형태로 보급되었으나, 점차 전자책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공급 형태와 디바이스가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책 포맷, 콘텐츠 보호 및 관리, 메타데이터(metadata), 타 서비스 연계 등에 대한 표준화 요구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제전자출판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은 전자책 포맷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XML 기반의 ePub(electronic publication)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고, 최근에는 ePub3.0 표준을 제정하였다. 2011년 7월, IDPF 빌 맥코이 사무총장이 국내에 방문해서 ePub3.0의 특징과 한국 전자출판 시장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서 본격적인 관심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자책 시장의 사실상 표준으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ePub3.0과 웹브라우저의 확장성의 표준이 되고 있는 HTML5의 특징을 통해 전자책의 활용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ePub3.0은 무엇인가

     

    ePub은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IDPF)에서 제정한 개방형 자유 전자서적 표준이다. 2007년 9월 이전에 있던 오픈 eBook 표준을 대체할 전 세계 전자책의 호환을 위해 국제 디지털 출판포럼에서 공식 표준으로 제정한 규약이다. 이 규약에 의하여 파일확장자가 .ePub이라는 파일로 생성되고, 이러한 ePub 파일은 디지털 파일로 유통되며 ePub 포맷을 지원하는 전자책 뷰어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전자책은 전자책 업체(디바이스, 서비스)마다 PDF, AZW, ePub, HTML 등 서로 상이한 포맷으로 전자책이 개발되어, 사용자가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는 해당 전자책 포맷에 맞는 뷰어를 여러 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효율성이 존재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IDPF는 ePub 표준을 개발하였다. ePub은 전자책 포맷 표준으로 현재 전자책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고, ePub2.0 표준이 제정(2010년 9월)된 이후, ePub3.0 표준이 최종 승인(2011년 10월)되면서 점차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ePub은 3개의 규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OPS 2.0(Open Publication Structure)은 글자크기, 색상, 간격 등 화면이나 프린트 출력에 관한 모든 명세를 규정한다. OPF 2.0(Open Packaging Format)은 ePub을 구성하는 이미지, XML, 기타파일 등 다양한 요소들의 유기적 관계 및 메타데이터에 대한 규정을 담당한다. 그리고 OCF 1.0(Open Container Format)은 ePub을 구성하는 파일들의 논리적 구성정보 및 ZIP포맷의 압축파일 생성에 대한 규정을 담당한다.

    ePub은 전세계 전자책 상호호환이 가능한 배포규격으로 대부분의 전자책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자동공간조정(reflowable)을 통해, 전자책이 저장된 전자책 뷰어의 형식, 크기에 자동으로 최적화되어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ePub2.0은 HTML4와 유사하며 웹 표준을 기반으로 CSS(Cascades Style Sheet)와 XHTML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ePub이 저장된 디바이스 내에 탑재된 폰트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지정된 폰트에 대한 타이포그래피를 살리지 못한다. 그리고 ePub2.0은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쌍방향 멀티미디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버전의 ePub3.0이 추가되었고, 이는 HTML5기반의 CSS3규격을 지원한다. ePub2.0의 기능에서 오디오/비디오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가 가능하며, CSS3를 지원하여 애니메이션 효과 등의 플래시효과를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여 상호적인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ePub은 다양한 디바이스 특성에 맞도록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공간조정(reflowable), 폴백(fallback: 대체 포맷파일 제공 기능) 기능과 XML 기반으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는 개방형 표준이다. 특히, ePub3.0은 기존 ePub2.0에 표준에 HTML5, CSS3,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적용해 Video, Audio, Interactivity, Global language 지원(세로쓰기, 진행 순서 및 방향), 다단 레이아웃, 하이픈, 내장형 폰트, 확장된 메타데이터, 개선된 적용성(semantic tagging, semantic inflection) 등을 표현하고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출판물의 광범위한 요구사항인 리치미디어(rich media)와 상호작용을 포함하고, 복잡한 레이아웃 지원과 글로벌 활판 인쇄 기능을 보다 잘 지원하기 위한 포맷 기능 중심으로 확장되어, 단행본을 넘어 잡지, 신문, 만화, 학습 교재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Pub포맷으로 변환하는 솔루션에는 칼리브레(Calibre), 어도비 인다자인(Adobe InDesign), 이큐브(eCub), 시길(Sigil) 등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존재한다. Adobe InDesign은 출판사, 잡지사 등 인쇄 출판 업계에서 독보적으로 사용되었던 출판용 편집 디자인 툴인 쿼크익스프레스(Quarkexpress)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되었던 소프트웨어다. 그러나 CS5버전부터 책 편집디자인 툴에서 확장되어 태블릿PC 및 모바일에 사용가능한 전자책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점차 그 기능 및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Calibre는 ePub, PDF, MS word등 다른 솔루션들에 비해 매우 많은 수의 포맷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거의 모든 전자책 포맷 간 상호 변환이 가능하고, 다소 조작이 쉽게 설계되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Windows, MacOS, Linux등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운영체제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프리웨어이다. 앞에 나열한 솔루션들에 비해 다른 시스템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command line tool이 잘 구축되어 있고, ebook-convert 명령어를 통해 원하는 전자책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다. Adobe InDesign은 다른 ePub 솔루션들에 비해 약 70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큰 단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UI를 통해 전자책 제작이 가능하지만, IDML(Adobe InDesign Markup Language) Command line tool을 통해서도 ePub 변환이 가능하다. 다만 Linux환경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eCub은 전자책 리더인 MobiPocket을 지원하는 포맷인 Mobi와 전자책 국제표준 포맷인 ePub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이다. eCub은 TXT나 XHTML과 같은 파일을 ePub 파일로 다소 쉽게 제작할 수 있고,책 내부뿐만 아니라 책의 표지나 제목 등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디자인 툴이 있다. eCub은 프리웨어로써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위지위그(WYSIWYG; WhatYouSeeIsWhatYouGet) ebook editor가 아닌 전자책 변환과 패키징 만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build script의 일부를 command line을 통해 작동 할 수 있다. Sigil은 ePub 포맷의 전자책을 만드는 데 가장 최적화된 ePub 솔루션이다. 다른 솔루션들에 비해 다루기가 다소 어렵지만, 그만큼 제공하는 기능들을 잘 활용하면 좋은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툴이다. 프리웨어로써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오픈소스이지만 베타버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약간의 제약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 거의 모든 플랫폼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모든 ePub 포맷 및 CSS와 같은 디자인 편집기능을 지원하지만, command line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HTML5은 무엇인가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은 W3(World Wide Web)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문서용 언어다. 이 HTML로 만든 문서를 하이퍼텍스트라고 부른다. 일반 종이 문서를 순차적으로 읽는 것과 달리, 하이퍼텍스트는 여러 문서를 이동해가며 원하는 부분만 골라가며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글자크기, 글자색, 글자모양, 그림, 문서이동(하이퍼링크) 등 다양한 서식과 기능을 삽입할 수 있다. 기존 HTML은 문서 작성 중심으로 개발돼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려면 별도의 플러그인(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런 플러그인은 웹 브라우저(하이퍼텍스트를 화면에 표시해주는 프로그램) 간 호환되지 않는 일도 많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보던 동영상 중 일부는 구글 크롬에서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최신 표준인 HTML5다. HTML5 규격으로 만든 웹 문서는 각기 다른 웹 브라우저나 운영체제(모바일 운영체제도 포함)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으며, 액티브X 같은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자체적으로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재생할 수 있다.

    HTML5의 역사는 웹 브라우저 역사와 일치한다. 브라우저(web browser)는 웹 서버에서 쌍방향 통신하는 HTML 문서나 파일과 연동하고 출력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이다. 어떤 서비스이건 HTML이라는 웹 문서 형태로 정보를 표현해서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라는 웹 접속용 프로그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웹 주소로 표현되는 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HTML만을 지원했던 초기의 웹브라우저는 독점적인 빠른 개발로 HTML의 비표준 확장으로 인한 호환성을 위해 여러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크로스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다양한 환경으로 접속하는 이용자들을 IE(Internet Explorer)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비즈니스 기회의 상실이나 고객 불만족의 원인이 된다.

    웹을 통한 각종 정보교환의 필요성 증대로 인한 사용자 증가와 다양한 접속환경으로 인해 모든 사용자를 만족하는 웹 사이트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하여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환경을 고려하여 한정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다. 모바일 웹 환경에서도 낮은 사양의 디바이스에서 고성능의 스마트 폰과 이에 따라 다른 기종의 웹 브라우저를 반영한 웹사이트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향후 웹 환경은 특정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웹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크기나 무게가 최적화되어야 하며, 핑거방식의 인터페이스 등의 제약이 있다. HTML5를 이용함으로써 기존 HTML 기반 웹브라우저와 호환되며 HTML의 기능에 추가적으로 음성, 영상, 위치기반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HTML5의 주요 특징으로는 웹 문서 표현에 대한 시멘틱(semantic) 기능 제공, 비디오/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제공, 오프라인 기능 및 스토리지 기능 제공, 2차원/3차원 그래픽 기능 제공, 디바이스 제어 기능 제공, 웹에서의 처리 성능 향상,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효율적인 통신 기능 제공, 웹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스타일 및 이펙트 기능 제공 등을 들 수 있다. IE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와 크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유도 똑같이 HTML5의 기능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HTML5는 스마트TV 산업에서도 서서히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인터넷에 접속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각종 TV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데, TV 애플리케이션을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게 되면 호환성이 좋아지고 개발자들이 이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아마존닷컴, 코보(kobo), 인클링(inkling) 등 메이저 전자책 업체는 HTML5 기반 웹 응용프로그램(웹앱)을 선택했다. 각종 교육용 교재를 중심으로 인터랙티브한 기능이 있는 전자책으로 만들었다. 이용자가 플래시나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에서 책을 구입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전자책 전용 디바이스 외에 도 각종 태블릿PC에서도 HTML5 기반 전자책 형식을 지원한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웹 표준 기술을 끌어안은 '킨들 포맷 8(KF8)'을 통해 복잡한 조판과 시각 효과를 선보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미 선보인 웹 관련 기술과 제품을 연계해서 디지털 콘텐츠 유통영역을 편리하게 확장할 수 있다. 특히 KF8 형식은 만화책이나 아동용 도서의 전자책 제작과 활용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본다. 이렇게 아마존닷컴은 ePub3.0과 HTML5 표준을 중심으로 미래 출판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ePub3.0과 HTML5, 전자책의 변화를 선도하다

     

    ePub3.0이 HTML5를 지원하게 되면서, 전자책 뷰어도 웹브라우저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ePub3.0이 HTML과 CSS를 지원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eReading 기기들은 제한된 CSS스타일을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간격(margin) 처리 부분의 경우, 매우 적은 장치들만이 문장간 세로 간격과 자간 띄어쓰기를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사이에 공백 처리를 지원하면서 슬라이드바(sidebar), 노트(note), 이미지(image)와 같은 다양한 공급 요소의 테두리 톤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슬라이드바에 뒷배경을 추가하여 독자들이 멀티 페이지들을 보고 있을 지라도 전체 페이지의 어느 지점까지 읽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지원하면서 전자책 사용성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의 ePub3.0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표준화 규격 대응은 늦은 편이다. 국내에서도 전자출판물표준화포럼(ODPF)이 발족되었지만, 아시아 주요국가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더딘 편이다. 일본의 경우, 출판 및 독서 환경을 감안하여 세로쓰기나 페이지 역방향 등의 차별적인 시스템 구조를 이미 ePub3.0의 규격으로 제작 유통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와 업계 전체가 뜻을 모아 ePub3.0 규격을 만들 때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더불어, 아마존닷컴과 코보의 진출로 인해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이 진출함에 따라 기술 지원이 보다 수월해진 점도 원인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의 경우, 각종 전자책 제작 및 DRM 표준화와 병행해서 ePub3.0을 수용할 수 있는 뷰어 개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 유통사의 뷰어마다 ePub의 특징을 구현하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도 ePub3.0의 주요 특징을 담은 전자책 제작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ePub3.0은 HTML5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기존의 ePub보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지만, 결국 ePub 뷰어를 만드는 건 HTML5 웹브라우저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ePub3.0 전자책으로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를 지원해주는 뷰어도 더 많은 기능을 갖춰야 한다. HTML5를 기반으로 하는데 아직 HTML5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조차 드문 환경이다. 분명히 그만큼의 한계점은 있지만,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다.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는 쪽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 브라우저 OS의 경우 iOS와 안드로이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타 진영이 일부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과 웹 접근성을 고려한 웹 페이지 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개발환경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이루어 졌으며 이러한 개발환경 변화는 HTML5가 중심이 되고 있다. 모바일 웹은 인터넷만 접속 되는 환경이라면 어떠한 OS나 브라우저를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웹 서비스를r 받을 수 있다. 이제 전자책, 음원, 게임, SNS 등 각종 디지털 컨텐츠와 각종 유틸리티 기능을 이용할 때 웹과 모바일 기술 환경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내서재, 뷰어, DRM 파일 설치 등 기존의 복잡다단한 파일 설치를 통해 전자책을 이용하는 방식은 독자들에게 점점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조금만 불편하거나 즉각적인 개선이 없으면 쉽게 떠나버리는 이용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버, 클라우드 리더, N-스크린, 멀티미디어 전자책/잡지, 소셜 리딩 등 전자책 독서는 종이책 독서와는 다른 형태의 각종 기능을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의 디지털 컨텐츠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전자책 플랫폼 전략 수립과 실행은 매우 중요하다. 전자책을 출판산업의 테두리에서 접근하는 관점을 넘어 출판과 ICT가 결합한 융복합형 컨텐츠 산업으로 봐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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