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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나름대로 북리뷰 2014. 10. 19. 08:51
(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를 완독했다. 부록까지 570페이지 분량. 번역 출간된 지 10여년 정도된 책이지만 책에 대한 저자의 단상들이 흥미롭다. 가볍게 보이나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과 필력이 돋보인다. 빌 브라이슨의 책과 비슷한 느낌? 암튼, 미국의 출판 사회사에 대한 냉철한 시선이 돋보인다. 수십년 전, 미국 출판사의 시장 구조와 독서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최근 사례가 더해진 개정증보판이 나오면 더 좋을 듯. 올해 하반기 출판과 독서 관련 책만 20여권 읽은 것 같다. 여러모로 대가들의 지식과 지혜를 흡수한 것 같다. 당분간 독서 휴식모드로 간다. 디지털 시대 출판산업의 방향은 결코 어둡지 않음을 확신한다. 문제는 시대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꾸준한 학습을 통한 합리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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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디지털 네이티브와 키즈(kids) 전자책 모델 (376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4. 10. 2. 16:08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가 2001년 그의 논문 를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구체적으로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1990년대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디지털 산업의 성장기를 함께 보낸 30세 전후의 세대를 말한다. 미디어 전문가인 돈 탭스콧(Don Tapscot)은 그의 저서 에서 젊은 세대를 넷세대(Net generation) 혹은 ‘N세대’로 명명하면서 이들 세대가 디지털 세대로 급부상할 것을 예견한 바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의 보고서(2013, Measuring the Information Society 2013)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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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짜 경쟁’ 논란> 기사에 대한 나름의 반론카테고리 없음 2014. 10. 1. 22:48
[동아일보] 2014. 10. 1. 아마존처럼… e북 단말기 사니 문학전집이 그 안에 “‘최초의 인간’(알베르 카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무기여 잘 있거라’(헤밍웨이)…. 학창시절부터 갖고 싶던 책이ㅁ었어요.” 회사원 이모 씨(40)는 학생 때 집집마다 서재에 꽂혀 있던 ‘세계문학 전집’이 부러웠다. 이 씨는 “요즘 100권이 넘는 문학전집을 사는 사람이 적겠지만 옛 로망 때문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지불한 비용은 0원. 전자책(e북) 단말기를 사자 전자책 세계문학전집을 공짜로 받았다. ○ 전자책 150권이 공짜…e북 무료 경쟁 가속화 최근 국내 대형 서점들은 자사 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하면 100만 원 상당의 전자책 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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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30.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 날카테고리 없음 2014. 9. 30. 22:53
2014. 9. 30.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다음카카오'라는 법인명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90년대 중반, 다음은 제가 이메일 계정을 처음 만들었던 곳입니다. 인터넷 라이프의 첫단추를 채워 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적으로 공적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강남 데이콤 빌딩 시절부터 뱅뱅사거리 빌딩, 제주 오피스, 홍대 오피스, 한남 오피스까지 친숙하게 들렀습니다. 명함 아카이브를 보니, 다음 임직원분들과 주고 받은 명함이 100장 정도 됩니다. 업무를 떠나 아직까지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다음을 늘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몇 줄이지만 추억을 남겨봅니다.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곳에서 더 큰 뜻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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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반감기'눈에 띄는 책 2014. 9. 17. 22:48
지식의 반감기저자새뮤얼 아브스만 지음출판사책읽는수요일 | 2014-09-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만약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이 몇 년 후 무용지물이 된다면?” ... 마주치는 지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고, 더많은 지식을 접할수록 생각을 더 잘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급속하게 변하는 지식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비칠 수도 있다. 인간의 뇌가 이토록 빨리 변하는 지식과 정보를 소화해내기는 불가능하다. 바로 앞 장에서 다룬 온라인 검색 엔진 같은 것들이 제2의 해결책 역할을 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변화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런 책을 좀 봐야..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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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기업의 비밀'눈에 띄는 책 2014. 9. 17. 12:38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저자로렌스 카프론, 윌 미첼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4-09-19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으로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한계에 이른 ... 제휴는 역설적이다. 인수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더 융통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제휴는 신생 자원 격차를 메우거나 기업이 낯선 원거리에 존재하는 역량들에 접근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낮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임원들은 현재의 제휴 당사자들 사이에 경쟁 관계인 공통부분으로 인해 나중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까 걱정한다. 그래서 많은 임원들이 제휴를 기피한다. 특히 과거에 제휴 실패를 경험해본 기업이 제휴가 갖고 있는 한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오판하고 있는 경우 반사적으로 제휴나 그 밖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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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서평 -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나름대로 북리뷰 2014. 9. 13. 11:35
완독. 디지털 사상가인 니콜라스 카의 책은 재독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의 전작인 , 도 울림이 큰 책이었는데 도 예외가 아니다. 책의 부제처럼 스크린은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이 되었다. 저자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왜 무능해지나"라는 시대적 의문을 강하게 던진다. 디지털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는 현대 사회와 개인들을 향한 그의 돌직구는 더 묵직해졌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는 양날의 칼이다. 인식은 하지만 편한 것을 우선하는 인간의 본능은 주체성과 사고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자신의 일상속에서 디지털은 1차적인 편의성 외에 인간다운 삶에 반대되는 영향을 준 것은 없는지 한번쯤 성찰해보자. 단적인 예로 스마트폰이 없는 하루 생활을 상상하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 쌓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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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 (문학사상 2014년 9월호)외부 매체 기고 2014. 9. 4. 02:10
2014년 9월호에 원고 하나 올렸다. 특집 기사 등으로 조금 딜레이되긴 했지만, 이라는 좋은 매체에 원고 청탁받은 것부터 신선하고 의미있었다. '한국문학과 전자출판'에 대한 글은 국문학도였던 나에게 새로운 고민과 도전을 안겨준 주제였다. 정통 문학이 중심인 주류 문학계에 전자책 시장에서 인기있는 장르문학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디지털 시대의 관점에서 침체되고 있는 정통 문학계에 전자출판과 전자책의 현주소와 협력 모델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컨셉은 바로 그렇게 잡았다. 해외와 국내의 전자책 시장 현황과 문학 분야의 전자책 성공 사례를 몇 가지 소개했다. 끝으로, 업계 현장에서 10년 넘게 있으면서 체득한 전략적 관점을 기반으로 3가지 제언을 올렸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이 전자출판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