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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기업의 비밀'눈에 띄는 책 2014. 9. 17. 12:38
제휴는 역설적이다. 인수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더 융통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제휴는 신생 자원 격차를 메우거나 기업이 낯선 원거리에 존재하는 역량들에 접근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낮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임원들은 현재의 제휴 당사자들 사이에 경쟁 관계인 공통부분으로 인해 나중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까 걱정한다. 그래서 많은 임원들이 제휴를 기피한다. 특히 과거에 제휴 실패를 경험해본 기업이 제휴가 갖고 있는 한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오판하고 있는 경우 반사적으로 제휴나 그 밖의 다른 방식을 꺼려하는 태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
_‘제4장 언제 제휴를 통해 빌려야 하는가’에서
10년 넘게 제휴를 담당하면서 늘 느끼는 생각을 이 책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디지털 비즈니스 시대가 확장되면 될수록 기업간의 제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단적으로 '더하기 빼기'만을 생각하는 임원의 의사결정은 제휴의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는데 큰 장벽이다. '기브앤테이크'의 관점에서 제휴를 바라봐야 한다. 제휴는 바로 기업과 기업의 연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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