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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설계자>(린다 힐 외 지음, 북스톤)를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14. 16:24
의 저자인 린다 힐(Linda Hill) 교수(하버드 경영대학원)가 돌아왔다. 리더십 분야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의 깊은 통찰을 풀어냈다. 이들 '리더십 어벤저스'는 기업 현장에서 혁신을 실행한 다수의 실제 사례에서 성공의 본질을 찾아냈다. 최근 기업 조직의 최고 리더(대부분 창업자 또는 CEO)에 집중된 성공 사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특정한 리더 일인이 주도하는 조직의 변화는 불꽃처럼 빠르게 사라질 때가 많다. 주종의 관계처럼 형성된 조직 구조에서 혁신은 목표에서 자주 빗나간다. 디지털 경영 시대에서 혁신은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조직(집단) 천재성이 그만큼 중요하다. 혁신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출발점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지시만하는 위치가 아닌 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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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Future of Publishing ; 전자출판의 진정한 미래전자책 관련 이야기 2016. 3. 8. 14:22
전자출판의 진정한 미래 (Digital Book World, 2016.01.27) 출판 불황이 이어지고 전자출판이 출판계의 주요 이슈로 대두하면서부터 출판업의 미래에 관한 예측이나 전망은 다소 비관적 이었다. 또한 2015년을 지나오며 전자출판의 성장이 둔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의 전자출판 전문지 디지털 북 월드(Digital Book World)의 객원 필진이자 북샤우트(BookShout!)의 CEO 제이슨 일리언(Jason Illian)은 미디어 이론에 입각해 전자출판의 미래를 균형감 있게 점치고 있다. ----- 나의 일곱 살 난 아들은 굉장한 탐독가다. 이미 내가 무언가를 읽어주거나, 길거리의 유해한 단어들을 읽지 못하게 하기에는 늦었다. 요즘 나는 아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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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티즘>(임해성 저, 트로이목마)을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7. 09:30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각종 매체와 연구결과에서 기업의 생존을 말할 때 1순위로 삼는 요소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빠르게 대응하고 더 강하게 재기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 바로 임직원 모두 공유하고 체득한 조직문화에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를 외치지만 상하간의 부조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량생산의 원조인 포드의 시대를 넘어 생산의 혁신을 선도한 토요타는 경영 시스템의 변화 그 자체였다. 토요타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기업을 대표한다. JIT와 Lean 모델은 여전히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영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토요타가 숱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건 냉철한 전략적 판단과 독창적인 업무방식에 있다. 구글, 테슬라, 알리바바, 아마존 등 디지털 경영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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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김성회 저, 북스톤 출간)를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5. 23:57
거의 모든 조직에는 상하 관계가 존재한다. 아무리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말해도,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는 꼭 필요하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직적인 관계가 생기는 것이다. 그만큼 리더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급된다. 리더는 조직의 선두에서 이끌기도 하고, 후미에서 밀고 가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막강한 권한을 보면 한없이 빛나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결정에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감에 늘 외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양면성을 가진 리더에게 보편적으로 제기되는 자격이 있다.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는 백지 한장 차이로 구분되는 경우도 많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무장되었더라도 실제 조직 내에서 섣부른 언행으로 성패가 갈리는 사례는 다수의 리더십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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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과의 대화> 북리뷰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4. 13:00
철학적 인간(Homo Philosophicus)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두기 힘들었다.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철학에 우매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책은 자아-사랑-관계-삶에 대한 유명 서양 철학가들의 주장과 저자의 상념이 잘 연결되어 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필력이 깔끔하게 전해진다. 에피소드 중간에 영화, 소설, 미술 작품을 통한 설명도 내용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책은 본문의 메세지보다 프롤로그가 더 인상적이다. 고전 읽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고전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권위에 짓눌릴지 말라고 한다. 원문 읽기에 너무 끌려가지 말고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맥락화해야 한다. 고전으로 가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때, 고전은 조용한 대화를 통해 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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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Startup of the week: Publishizer나의 단상들 2016. 2. 14. 12:56
"Reader-powered publishing". 한마디로 정리한 Publishizer의 사업 모델. 해외 출판계는 스타트업 관점에서 새로운 출판 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매체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한다. 북테크(BookTech)의 시대다. ICT에 대한 이해 없이 출판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 링크한 Publishizer는 크라우드 펀딩 컨셉으로 저자와 독자-출판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킥스타터를 통해 검증된 모델이지만, 마이크로 플랫폼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면 충분한 성장이 기대된다.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거나 전문 저자 영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등.. 제작과 유통은 전문 회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 체계를 갖추면 적은 인원으로 유지될 수 있다. 최근 출판 관련 여러 스타트업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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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 전자책 시장 동향 (출판문화, 2015년 12월호)외부 매체 기고 2016. 2. 12. 15:43
2015년 국내 전자책 시장 동향 전반적으로 소강상태(小康狀態)를 보인 한 해였다. 단행본 중심의 전자책은 지속적인 독서율 감소, 개정 도서정가제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하지만, 전자책 시장의 외연은 상대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으로 대표되는 웹콘텐츠(web contents)는 전자출판기술을 활용해서 다양한 독자들과 확장된 관계를 만들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디스플레이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교차하면서 읽는 하이브리드(hybrid) 독서율도 높아지고 있다. 종이책이 있는 전자책에서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형태로 만들어진 콘텐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디지털 콘텐츠 유통은 ‘소유’에서 ‘소비’의 형태로 환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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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redictions for Trade Publishing in 2016 (2016년 영국의 일반서 출판시장 전망)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6. 1. 5. 15:01
5 Predictions for Trade Publishing in 2016 (2016년 영국의 일반서 출판시장 전망) 2015년을 닫는 시점에서 각 출판전문지와 업계 인사들이 2016년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모바일 독서의 급증과 전자책 구독모델 척도의 변화를 예상했던 영국의 퍼블리싱 테크놀로지(Publishing Technology)는 2016년 영국 일반서 출판시장의 동향을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서 시장은 글로벌 출판사와 대형 온라인 서점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세계 출 판시장 및 한국 출판시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한다. 1. 전자책과 종이책이 평행 시장(parallel markets)으로 분기될 것 2015년 일반서 출판업계의 가장 큰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