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럿이 한 호흡 (트와일라 타프 저)
    나름대로 북리뷰 2012. 10. 8. 18:15



    여럿이 한 호흡

    저자
    트와일라 타프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04-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불완전한 내가 모여 완벽한 우리가 된다!『여럿이 한 호흡』은 세...
    가격비교



    표지가 참 인상적인 책입니다. <여럿이 한 호흡>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의 원제는 인데 의역을 잘 한 것 같습니다. 40여 년간 무용계에서 전설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가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트와일라 타프)는 1941년 인디아나주 토틀랜드에서 태어났으며,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면서 발레와 현대무용, 탭댄스, 집시무용, 지휘 등을 배웠습니다. 뉴욕에서 마르타 그래햄과 머스 커닝엄에게 사사받았고, 1963년 졸업과 동시에 폴 테일러 댄스 컴퍼니에 입단한다. 2년 후 트와일라 타프 댄스 컴퍼니를 설립하였다 댄서이며, 안무가이다. 에미어워드, 토니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저서로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메세지로 가득한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2011.3)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러분... 일하는 모습이 어떤지 잠깐 떠올려 보십시오.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점심시간에 잠시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다시 모니터 앞으로 가 각자의 모니터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항상 함께 일하지만 실상은 함께 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함께 일한다’는 개념을 너무 건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자는 "누군가와 ‘함께’ 일해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와 ‘진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저자는 “결국 모든 협력은 사랑이야기다”라고 말합니다. 강하고 단순한 언어로 총 8장에 걸쳐 ‘협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 놓습니다. 말하듯이 던져진 짧은 문장들은 예술가 특유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70세의 나이에도 현장에서 수백 명의 무용수와 스태프들을 지휘하는 그녀의 실제 경험과 이야기가 느껴집니다. 더불어 대다수의 문장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필력과 설득력은 단순한 주장이나 논리에서 얻을 수 없는 강한 공감을 끌어냅니다.

     

    협력의 의미와 협력의 기술, 그리고 불완전한 인간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해야 하는 협력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것이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이는 곧 '함께' 이루어낸 일의 희열을 떠올리게 하여 읽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러 일으키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의 협력을 직접 그려낼 수 있도록 하여 혼자만의 성공보다 더 힘이 센 '모두'의 성공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함께’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장은 아래와 같이 전개됩니다. 


    1장 - 협력이란 무엇인가

    2장 - 함께 일하기 위한 ‘원칙’이 가진 의미

    3장 - 일대일로 만나 서로의 개성을 보완하며 느끼는 확장된 힘

    4장 - 인터넷으로 인해 더 편리해진, ‘가상 협력’이라는 협력의 또 다른 방법

    5장 - ‘위기’가 불러온 자발적 협력의 기회

    6장 - 좀 더 영향력 있는 협력을 위해 불특정한 다수를 설득하는 방법

    7장 -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듯 보였던 ‘친구와의 협력’

    8장 - 불완전한 인간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했던 최초이자 최고의 수단인 '협력'이 지닌 가치


    이 책의 각 장에는 별면으로 ‘We-Effect’ 코너가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 없이도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낸 농구팀 감독부터 독특한 협력으로 성공한 디자이너,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협력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 등 협력을 통해 나 혼자의 성공보다 더 크고 의미 있는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실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이해를 돕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어갑니다. 조직관리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녀만이 가진 가슴뛰는 40여년 뜨거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은 각박한 현대 조직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해냈을 때의 강렬한 희열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을 무용단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활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협력'을 통해 혼자만의 외로운 성공보다 더 힘이 센 ‘모두’의 성공을 꿈꾸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 아닌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인정하고 마음을 문을 열고 협력해야 합니다. 문득, '진정한 독서'란 저자와 독자간의 진정한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상호 발전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