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역할 (위르겐 골트푸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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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역할

저자

위르겐 골트푸스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1-06-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팀원이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팀장의 역할』은 팀장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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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직의 팀장은 "권한은 없고 책임만 강요당한다"는 말을 넋두리처럼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국내에 팀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100만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기업 조직의 관점에서 보면, 팀의 우두머리인 팀장의 위치는 전체 구조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팀장은 상부와 하부 조직을 연결하고 top-down과 bottom-up의 균형을 잘 맞추고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조직의 핵심이다. 

이 책은 2년 동안 200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한 수백 번의 리더십 세미나를 압축한 연구 보고서의 형태다. 이들이 세미나를 찾은 주요 동기를 간단히 표현하면 이렇다. ‘내가 제대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솔직히 지금껏 리더십 트레이닝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그만큼 팀장이 역할과 소양에 대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점은 시대의 현실이다. 개인적 경험에 의존된 팀장은 조직의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크고 결국 팀의 성과창출에 마이너스 효과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몇 년 전 모 기관에서 조사한 설문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자신의 상사 리더십에 만족하는 정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4점이라고 한다. 우리 기업 조직에서 상사에 대한 불만은 상당히 높으면서 이상형으로 그리는 모습도 비교적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을 짚어낼 수 있다. 그렇지만, 막상 자신이 상사가 되었을 때 이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이는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만 생각하고 있을 뿐, 그 이상적인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교육 과정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위르겐 골트푸스는 팀장이 배워야 할 자세로 '백조'의 모습 예로 드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한다. 물 위로 보이는 백조의 모습은 여유롭고 유유히 움직이면서 절대 가라앉지 않고 쉽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보는 백조의 모습은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쳐 가기 위해 맹렬히 다리를 움직인다. 저자는 이런 모습이 진정한 팀장의 자세라고 말한다. 팀을 이끌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되, 겉으로는 결코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팀원들에게 팀장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팀원들은 동요할 것이다. 그렇다! 핵심은 바로 '자신감'이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팀장이라면 경험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전이다. 더불어, 팀장 본인은 물론 부하직원 및 부서의 발전 단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지들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어 워크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