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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 (코느둘라 누스바움 저)
    나름대로 북리뷰 2012. 10. 8. 15:10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

    저자
    코르둘라 누스바움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1-05-1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는 그동안의 획일적인 관리 원칙들의...
    가격비교



    개인의 일이든 조직이 일이든, 사람은 매일 어떠한 목적으로 가지고 일을 한다. 주어진 일을 즐겁게 몰입하면서 매번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기기의 힘을 동원해서 멀티플레이로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일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다. 이를 역행하고 몇 개를 건너뛰게 되면 마무리에 있어 원하던 결과를 얻기란 매우 힘들게 된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는 말로 일처리의 우선 순위를 매기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소중한 것도 좋지만, "급한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상황논리로 보면 맞는 말일 수 있다.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까? 이 책은 기존의 관념에 '각'을 비틀어 사람의 심리적인 측면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며, 그것은 바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아무리 따라해도 잘 되지 않는 다이어트처럼, 기존의 자기 관리법은 모든 이에게 똑같은 24시간을 보내도록 요구함으로써 개인의 고유한 가치를 무시하고 우리에게 좌절만 안겨줄 뿐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관리 원칙들의 틀을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변화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밝혔듯이 무질서한, 즉 주변을 잘 정리하지 못하고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 약점이 편견이 되어 자신을 옭아매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강점으로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왜 변화하려 하는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나 자신의 대답이다. 그리고 목표와 문제에 대한 창조적 접근만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가 말하는 아침을 ‘황금 호두’ 3개를 깨는 것으로 시작하라는 방법도 독특하다. 여기서 황금 호두는 (1)직업적 또는 개인적 목표에 근접하는 일, (2)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불쾌한 일, (3)오래전부터 미뤄온 일을 뜻하는데, 매일 아침 이 황금 호두를 "탁!" 깨는 것으로 시작하면 훨씬 활기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스트레스 상황을 벗어나 인생의 변화를 위한 5가지 전략"이다. 


    첫째, ‘콘셉트’를 세우는 것이다. 즉,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콘셉트를 기초로 일과 삶을 서서히 구체화하는 방법이다. 이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잘 짜인 계획표가 아니기 때문에 덜 부담스럽고, 모든 과정이 끝나고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방법이다.



    둘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삶에서 중요한 1, 2, 3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를 정해놓고도 수없이 발생하는 변수들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순위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주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셋째, 쉽고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다. 주변을 정리 정돈하지 못해 의미 있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창조적인 정리 노하우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질서 정연한 정도는 기준이 따로 있지 않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질서의 정도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위임하기다. 위임이 잘 이뤄지지 않는 사례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서로 다른 욕구를 지닌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대강의 목표와 일정을 제시했을 때 완벽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표와 일정과 피드백을 세세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일을 넘길 때 불필요할 정도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간 문의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다. 결국 위임의 핵심은 내가 다른 사람들과 일하고 있으며, 그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다섯째, ‘노(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짧은 한마디를 하지 못해 우리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저자는 강한 자의식이 ‘노’를 말하게 하며, 정말 중요한 일들을 위해 시간을 마련하려면 반드시 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을 위해 거절을 하고도 후폭풍이 두렵다면, 좀 더 센스 있게 거절하거나 처음부터 빌미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억지로 모든 틀을 맞추려 하지말고, 하기 싫은 일부터 우선하면서 큰 고비를 먼저 넘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 과정과 시간을 통해 스스로 창조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든든한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자기계발서와 시간관리법 분야의 책에 질린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나를 돌아보고 행동할 때 인생이 좀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메세지를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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