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퓨처 마인드 (리터드 왓슨 저)
    나름대로 북리뷰 2012. 10. 8. 11:36



    퓨처마인드

    저자
    리처드 왓슨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사 | 2011-08-1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디지털 다이어트’로 당신의 지친 뇌를 쉬게 하라!『퓨처마인드』...
    가격비교




    미국의 사회평론가 댄 블룸(Dan Bloom)에 의해 대중화된 용어인 스크린에이저는 오늘날의 ‘컴퓨터와 인터넷, TV 스크린에 매달려 사는 젊은 10대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왓슨은 앨빈 토플러, 다니엘 핑크와 함께 ‘세계 3대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최고의 권위자로 미래나 트렌드를 분석하고 혁신과 관련한 전략을 수립하는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IBM,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미래 트렌드를 컨설팅하고 있다. 그는 평소 스마트폰과 이메일, 트위터로 네트워크된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사고방식 변화와 그것의 의미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의사결정 능력은 인간의 선택적 행동 양상 중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멀티태스킹에 익숙하고 글자보다 이미지를 선호하며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는 21세기 10대들의 비논리적이고 단편적인 사고 방식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에 반대급부를 가져올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은 새로운 정보를 찾고 습득하는데에 온통 머리를 쓰다 보니 정작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여유나 능력은 가지고 있지 못한 경향이 많다. 인터넷 사이트에 거의 무방비로 널려있는 단편적인 질문과 답변들로 인해 젊은 세대들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이로 인해 합리적인 사회관계와 문화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나,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디지털과 인터넷 및 Social Web 등을 통해 일상적 삶이 더욱 편리해졌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몇 번의 클릭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한 지식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사고 방식과 의사 결정에 있어 점점 '얕고 가벼워진다(Shallow)'고 비판한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네트워크화된 전산망을 통해 쉽게 참여-공유-개방의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급하고 산만한 사고에 젖어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람들은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접하면서 정보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깊은 사고(deep thinking)’이며, ‘디지털 다이어트(digital diet)’를 통해 뇌를 적절히 비우고 쉬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행동은 다소 줄이고 반대로 생각은 늘려야 한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때때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 단순한 행동과 발전을 혼동해서는 안 되며,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능과 깊은 사고가 유행하는 세상이 될 거라고 예측한다. 인간이 발명하고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기계는 가면 갈수록 똑똑해지면서 반복적이고 논리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도 익숙해지고 있다. 미래에는 전세계가 디지털화되고 서로 연결되면서 사물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생각보다는 '직관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에 더 많은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처방한다. 


    이 책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니콜라스 카 著.2011)과 함께 읽으면 유익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디지털 문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시대의 장점을 살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단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스피드를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을 만든 것은 바로 사람이다. 미래 사회는 모든 것을 먼저 아는 사람보다는 깊이있는 사색과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리드할 것이라는 저자의 희망찬 메세지는 편안한 휴식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인지 지켜보고, 스스로 주도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