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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디오북 서비스 정식 오픈 소식디지털 컨텐츠 2018. 1. 24. 17:42
2008년 아마존에서 인수한 오더블(Audible)이 지배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에 구글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더블은 약 40만 개의 오디오북 타이틀을 가지고 서브스크립션 모델(월 14.95달러)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구글의 모델은 단건 일시불 구입 방식으로 결제시 50%를 즉시 할인해준다. 참고로, 구글에서 판매하는 오디오북의 가격은 15~35달러 내외다. 메이저 플랫폼 사업자들은 왜 오디오북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추진할까? 무엇보다, 아마존과 구글은 각각 자사의 AI 플랫폼인 알렉사(Alexa)와 구글 어시턴트(Google Assistant)와 연동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컨텐츠 확보와 강화 차원에서 볼 수 있다.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오디오북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디오북 출판사 협회(Audio Publishers Association, APA)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오디오북 매출은 약 21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부터 매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 인구의 26% 이상이 1년 동안 1권 이상의 오디오북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5년 조사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전년도에 비해 오디오북 출판 종수도 79,000개로 전년대비 33.9% 증가했다. 전자책 판매가 5% 정도 감소했던 'Big 5' 출판사의 수익 개선에 오디오북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의 오디오북 시장은 아직 성장이 미약한 수준이지만, 2000년대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주로 전자도서관을 중심으로 채널이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모바일 환경의 일상화에 따라서 성장 잠재력이 많은 분야이긴 하다. 하지만, 저자와 출판사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미 오디오북을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은 많이 갖춰진 상태다. 팟캐스트 전문 채널과 네이버의 오디오클립 등 기존의 오디오북 서비스와 차별화된 시도들이 활성화되었다. 이번 구글의 오디오북 시장 진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 [참고] 구글코리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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