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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라이선스 구매 모델 가이드
    전자책 관련 이야기 2015. 12. 8. 15:35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라이선스 구매 모델 가이드



    디지털 출판의 확산기를 거쳐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출판사 및 공급자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생겼다. 바로 콘텐츠에 대한 저 작권, 판권, 이용권 거래와 활용 범위에 관한 것이다. 출판전문지 퍼블리싱 퍼스펙티브(Publishing Perspectives)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배급에 특화된 플랫폼 북와이어(Bookwire)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개발사 도스도스닷컴(Doscoce.com)이 제작한 전자 책 라이선스 구매 모델 가이드에 관해 소개하였다. 아래에 가이드 전문을 싣는다.


    1. 가이드의 목표 본 ‘전자책 라이선스 구매 모델 가이드’의 주요 목적은 출판업계의 모든 전문가(출판사, 도서관, 에이전트, 작가 등)에게 전자책 라이 선싱 모델이 주는 수많은 기회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어떠한 의심이나 선입견이 있다면 그것을 없애주는 것이다. 특히, 이 가이드가 업계 디지털 유통 전략의 모델들을 통합시키려는 시도를 반영하는 수단으로써 기능하기를 바란다. 21세기 들어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의 웹사이트가 인터넷으로 읽을거리(전자책, 오디오북, 앱 등)를 발견하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장이 되었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모이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해 출판사들은 콘텐츠 소비의 경향(북클럽 스트리밍 서비스, 읽은 만큼 지불하는 것 등)을 반영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2. 실물 구매에서 라이선스 구매 모델로의 이동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종이책을 독점적으로 대출하는 아날로그식 도서관 모델은 책 한 권을 취득(acquisition)하거나 구매 (purchase)하여 한 사람의 사용자가 그것을 빌리고, 반납한 이후 다른 사용자가 책을 빌릴 수 있는 방식이었다. 디지털 프레임 내에서 취득 모델은 이와는 다른 방식인 라이선싱 모델을 적용한다. 라이선스를 정의하면, 무언가를 사용하는 데 대한 지불을 뜻하며 이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한시적으로 이용권을 가진다는 뜻이다. 이는 사서나 출판업자, 작가와 독자들이 가지고 있 는 심리적 장벽이며, 극복해야할 대상이기도 하다. 사실 종이책은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한 권의 책을 다수의 사용자가 반복하 여 대출한다면 끝내 책이 해지고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사실상 “만료(expire)”되고 만다. 디지털 대출을 하는 모든 도서관은 현재의 필요, 잠재적 사용자의 요구, 예산 및 장서에 알맞은 라이선스 모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 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라이선스 모델에 익숙해져야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맞는 라이선스 모델을 택해야하며, 업계 전문가의 평가에 의지해야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부적절한 모델을 채택하는 것은 공공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디지털 라이선스의 세 가지 측면 일반적으로 디지털 라이선스를 정의할 때는 세 가지 중요한 측면이 있다. 사용자의 동시발생, 기존 디지털 장서가 대출되는 횟수, 라 이선스의 기한이 그것이다. 


    3.1 사용자의 동시발생 사용자의 동시발생(concurrence)이란 같은 문서를 동시에 읽는 독자의 수와 관계가 있다. 이는 종이책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현상 이지만, 디지털 프레임 안에서는 가능하다. 따라서 도서관은 종이책처럼 한 번에 한 명의 사용자만 전자책을 대출할 수 있게 할 것인 지, 다수의 사용자가 한 번에 같은 전자책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인지(이는 독서 클럽에게 알맞은 라이선스다)를 결정해야 한다. 


    3.2 기존의 디지털 장서가 대출되는 횟수 라이선스의 기한 동안 같은 전자책이 몇 번이나 대출되는가의 횟수도 출판사와 도서관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측면이다. 세계적으 로 대부분의 라이선스가 한 종당 20에서 26회 정도로 상정하고 있다. 


    3.3 라이선스의 기한 마지막으로, 도서관이 해당 라이선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을 구체적인 용어로 정의해야한다. 대부분 개월 단위이거나 최대 2년 정도로 책정한다. 하지만, 최근 공공 도서관은 대출 횟수를 고려하고 라이선스가 만료되게 하지 않기 위해 “무기한 라이선스 모델(unlimited time license model)”이나 “영구적 라이선스(perpetual licenses)”를 채택하여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4. 가장 일반적인 라이선싱 모델 위의 세 가지 측면을 다양하게 결합하면 도서관과 출판사를 위한 라이선싱 모델을 많이 도출할 수 있다. 세계의 공공 도서관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디지털 라이선싱 모델은 다음과 같다. 


    4.1 사용자의 동시발생이 없는 라이선스 (Non-concurrent user license) 이러한 유형의 라이선스는 전통적인 대출 방식과 가장 비슷하다. 종이책의 경우와 같이 한 사람의 사용자에게 책이 대출되고, 동 시에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 많은 도서관들이 이러한 라이선스를 선택함으로써 구매 예산을 다각화하고 장서의 종수를 확보 한다. 하지만, 이러한 라이선스는 베스트셀러나 신간에 대한 대기 사용자를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서비스나 책 회전에 있어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4.2 동시발생 사용자 라이선스 (Concurrent user license) 앞선 경우와 반대로, 이 라이선스는 장서에 대해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독서 클럽 활동을 하는 도서관이나 독서를 장려하는 캠페 인을 펼치고 있는 학교 도서관 등에서 많이 활용한다.


    4.3 대출 횟수 제한 라이선스 (Limited number of loan licenses) 이 라이선스는 대출 횟수를 20에서 26회로 제한한다. 제한 횟수에 다다랐을 때 해당 전자책은 도서관 대출 플랫폼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새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라이선스의 가격은 대출 횟수 조정에 따라 달라진다. 


    4.4 기간 제한 라이선스 (Limited term of the licenses) 이 라이선스는 특정 전자책이 플랫폼에서 접속 가능한 기간을 제한한다. 기간 제한 라이선스는 보통 최대 2년까지 유효하다. 기간 이 만료되면 전체 대출 횟수가 모두 사용되지 않았더라도 전자책이 플랫폼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라이선스는 보통 특정 기간이 지나면 잘 대출되지 않는 콘텐츠의 구매에 많이 이용된다. 이를테면 여행 가이드, 참고 문헌, 교과서, 자습서 등이다. 


    4.5 무기한 라이선스 (Unlimited tem licenses) 이 라이선스로 구매한 전자책은 구매 기한까지 플랫폼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 라이선스에서 기한은 보통 대출 횟수에 의해 결정된다(보통 20~26회). 출판업계 내에서 도서관과 출판사 모두 무기한 라이선스에서 파생되는 이익에 대해 이해가 높아지고 있 다. 기간 제한 라이선스가 도서관이 실제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기도 전에 전자책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처럼, 무기한 라이선스는 구 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이 라이선스는 대출 횟수와 상관없이 소멸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출판사들은 기존의 제한 라이선스에 비해 무기한 라이선스에서 파생되는 이익을 체험하게 된다. 지난 몇 년간, 출판사들은 “기간 제한 라이선스”가 새로운 라이선스의 재계약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도서관이 모든 기간 제한 라이선스들을 사용할 때까지 더 이상 새로운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무기한 라이선스는 기존 구매가 만료되기 전에도 새로운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 


    4.6 영구 라이선스(Perpetual license) 제공방식과 비용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구 라이선스와 무기한 라이선스를 혼동한다. 영구 라이선스는 전자책의 전체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대출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취득하기 위한 지불방식이다. 이 라이선스로 구매한 전자책은 해당 도서관의 전용 장서가 되어 향후 대출에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으며, 출판사나 저작권자에게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4.7 구독 라이선스(Subscription license) 이 라이선스는 앞서 설명한 세 가지 주요 측면을 결합한 것이다. 한편으로, 이 라이선스는 한 번에 같은 전자책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동시발생 사용자 라이선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 구독 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지속되 기 때문에 이 라이선스는 만료를 전제로 한다. 구독 기간 내에는 많은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대출할 수 있다. 


    4.8 대출 시 지불 라이선스 (Pay-per-loan license) "사용 시 지불(pay-per-use)“ 모델, 혹은 ”주문형(on-demand)“ 모델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라이선스이다. 도서관은 사용자가 책을 대출할 때 출판사에 비용을 지불한다. 책의 제목은 선지급금 없이 대출 목록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책이 대출되었을 때에만 비용이 발생한다. 도서관이 많은 수의 대출 목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하지만 이 라이선 스를 다룰 때에는 개별 도서에 대한 대출자 수를 제한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 같은 책들은 갑자기 대출 자가 몰려 예산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5. 가장 적합한 라이선스 선택하기 도서관은 방대한 사용자의 각자 다른 독서 취향과 다양한 관심사를 만족시켜야 한다. 출판사나 도서관이 한 가지의 단일한 라이선싱 모델을 사용하여 콘텐츠를 보유할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유일한 대출 모델이나 기간을 적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디지털의 유 연성은 도서의 유형이나 독자의 관심사에 기초를 둔 다양한 라이선싱 모델을 가능하게 한다. 북와이어와 도스도스닷컴은 앞서 제시한 다양한 라이선싱 모델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출판사와 도서관이 가장 적합하고 유 용한 모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과정은 반드시 당사자 간의 적절한 협상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출판사와 도서관 은 서로 협력해야할 운명에 놓여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들은 서로를 이전보다 더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6. 핵심 요약




    - 원문 주소: http://publishingperspectives.com/2015/11/guide-ebook-licensing-for-public-libraries/#.Vl4-L3bhCHs


    - 출처 : 출판이슈 2015-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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