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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ibrary'에 이은 'Travel Library' (현대카드)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4. 8. 31. 19:21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194197
'Design Library'에 이은 'Travel Library'.
현대카드가 책을 바라보는 철학과 마케팅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다수의 방문 후기와 기사들을 접한 느낌은 강렬하다. 진지함과 단순함이 결합된 느낌이 책의 본연적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미학적 관점에서 경중을 갖춘 도서관 공간 구성은 기획자의 고민과 노력이 잘 묻어나 보인다. 이런 컨셉은 돈이 많다고 가능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경영자와 기업의 철학에서 '책'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본다. 지나치게 마케팅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동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회원들을 위한 마케팅보다는 문화예술을 대하는 현대카드의 철학에 더 많은 가치를 인정하고 싶다. 금융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선입견을 깨는 전략이 참 탁월하다. 이미 광고에서 잘 묻어나지만 2곳의 라이브러리는 더 신선하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런 컨셉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ROI에 대한 유통기업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상업적 관점에서 좋은 디스플레이가 매출로 직결되긴 하지만, 도서관의 진열 관점은 서점과 차이가 있다. 도서관은 책 한 권 한 권의 가치를 좀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구성이 필요한 곳이라고 본다. 이제 책을 다루는 모든 곳은 지금과는 다른 전략과 방법으로 대중과 책을 만나게 해야 한다. 사람을 중심에 두지 말고 책과 사람을 균일한 선상에서 이들의 접점을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은 더욱 치열한 문제 인식과 실험을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온라인은 발견가능성 관점에서 메타데이터와 소셜리딩 등 접점이 다양하다. 올해가 가기전에 2곳의 라이브러리를 직접 가보고 그 느낌을 더 자세하게 정리해 봐야겠다. 일본의 츠타야(TSUTAYA)에서 위탁 운영하는 도서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타이칸야마 방문도 버킷리스트다. 이렇게 생각이 번지다보니, 국내/외 기업이 운영하는 책 관련 서비스(사업)를 하나씩 찾아서 포스팅해봐야겠다. 아.. 참고로 나는 현대카드 비회원이다^^
-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http://library.hyundaicard.com/main.h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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