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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작가들이 도서 출판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출판과 서점 이야기

by 류영호 2015. 11. 1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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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작가들이 도서 출판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Huffington Post, 2015. 8. 18) 

현대는 자기PR이 중요한 시대이지만, 전자책과 자가 출판이 유행하고 있는 출판계에서 작가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것이 셀프 브랜딩(self-branding)이자, 자신의 책에 대한 마케팅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블러썸 에디팅 서비스(Blossoms Editing Services)를 운영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 사미타 사르카르(Samita Sarkar)가 디지털 시대의 작가들이 알아야 할 마케팅과 홍보에 관련된 다섯 가지 조언을 허핑턴포스트 지면을 통해 공유하였다. 에디터와 작가로서의 경험에 기반을 둔 사르카르의 지침을 아래에 소개한다. 

나는 언제나 출판의 세계는 거칠고 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출판계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내가 깊이 연관되어 있는 곳 중 하나다. 나는 좋은 책에 몰두하는 것을 즐겼다. 자신이 언젠가 작가가 되리라는 것도 나는 알고 있었다. 어떤 종류의 작가가 될지에 대해서는 몰 랐지만, 이 업계에 몸담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작가라면, 그것은 단지 작가이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오늘날 작가는 마케터이기도, 회계사이기도, 행정 비서이기 도, 웹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신기술이 대두되면서 이 직업이 수반하는 것들은 거의 매년 변화하고 있다. 사실 결국 당신이 마케팅, 회계, 행정, 웹 개발 등에 대한 수업을 들을 수는 없다. 적어도, 이 모든 역할에 대해 당신이 완벽하게 준비되도록 가르쳐 주는 곳은 없다. 

비즈니스는 너무도 빠르게 전진하기 때문에 당신은 시류에 맞추고, 위험을 감수하고, 업무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도태되거나 배제되고 말 것이다. 출판업계가 현재 이러한 상황에 있으며, 새로운 경제 체제 하에서는 말하자면 스스로 완벽하게 변화하거나 재창조하는 등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였던 작가 한 명이 그의 첫 소설을 출간할 출판사와, 그 소설을 마케팅할 방법, 유통경로를 모색하기 전까지는 그리 와 닿지 않았던 사실이었다.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보이기까지, 독자의 손에 쥐게 하기까지의 과정 은 길고도 흥미롭다. 이 과정은 틀림없이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5년 전과도 다르며, 불과 1년 전의 과정과도 다르다. 친구인 작가의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다음과 같다. 

1. 책을 출간해줄 출판사를 찾거나, 혹은 스스로 출판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적용되는 원칙은 같다. 

작가에게 함께할 출판사를 찾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일을 보다 손쉽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책의 레이아웃을 직접 만들 필요가 없고, 표지를 스스로 디자인하지 않아도 된다. ISBN을 획득하거나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상점에서 책을 판매하는 일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 가 없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것 외에는 출판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다. 대신, 자가 출판을 할 때 보다 훨씬 큰 비율의 수익을 포기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떠한 출판 방식이 맞는지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장단점을 충분히 따져보기 바란다. 단지 “자가 출판의 오명”을 피하기 위 해 출판사를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가 출판은 최근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자가 출판 방식으로 출간된 많은 책들이 베스 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자가 출판이 출판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많은 전통 출판사들도 점점 작가들에게 관여 하는 정도를 달리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간행물의 성공에 대한 책임은 출판사 입장에서는 줄어들었으며, 이제 는 작가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겼다. 이 모두가 지난 세대 업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는 곧, 출판사와 출간을 진행하거나 스스로 출판을 하거나, 책을 마케팅하거나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할 것인지에 관해 고려하 는 것이 작가에게 과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2. 당신은 스스로의 마케팅 팀이다. 

업계에서 유명한 Savvy Book Writers 블로그에 따르면, 95%의 작가들은 스스로 마케팅을 해야하며, 이는 메이저 출판사와 계약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원칙에서 예외가 되는 사람들은 바로 스타 작가들이다. 따라서 당신이 충분히 유명하지 않은 작가라면, 스스로 마케팅을 하거나 마케팅사에 의뢰를 하는 두 가지 방법 밖에는 없다. 어떤 출 판사들은 작가들에게 적절한 판촉 기획자를 소개해주기도 하지만,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느냐 아니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어느 쪽 이든,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작가 자신의 온라인 활동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서점들은 POD(Print-on-demand) 서적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서점 가판대에 종이책을 하나 놓는 것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판을 50쇄 찍고 그 중 두어 권만 서점에 진열해달라고 요청해 도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만약 POD 출판을 기본으로 한다면, 어떤 서점이든 그 책을 진열하고 싶지 않아할 것이고, 대형 체인의 경우 더욱 그 렇다. 서점은 팔리지 않을지도 모르는 책의 재고를 구매하는 위험을 끌어안고 싶지 않아한다. 이는 서점이 모든 작가들에게 서점 환불 프로그램(Booksellers Return Program)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서점이 구매하는 책들은 소비자에게 팔리 지 않을 경우 환불(혹은 폐기) 가능해야 한다. 서점 환불 프로그램은 배급사나, 혹은 유통 경로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를 통해 가능하다. 만약 아이유니버시티(iUniversity)와 같은 자가 출판 회사를 통해 책을 출간하고, 인디고 챕터 패키지(Indigo Chapter Package) 옵션을 선택하였다면, 그 회사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판매업체에 책을 공급할 수 있다. 인피니티 퍼블리싱(Infinity Publishing)이나 트래포드 퍼블리싱(Trafford Publishing) 또한 서점 환불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당사가 파트너쉽을 맺지 않은 서점도 있 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로를 확보해야할 수도 있다. 서점 환불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체인점을 비롯한 각각의 서점들은 당신의 책을 구매하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 혹은 그 책이 팔리기 전까지 책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위탁 동의 계약서에 서명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작가인 스테파니 챈들러(Stephanie Chandler)는 서점에 진출하기 원하는 작가들에게 무료 위탁 계약서를 제안한다. 그녀의 경험상, 배급사를 통하지 않았는데도 이러한 방법이 인디 서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4. 배급사(distributor)를 찾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아마 생각해보지 못한 일일수도 있다. 

만약 POD로 출간했다면 당신은 스스로 유통 경로를 물색할 수도 있지만, 배급사의 경 우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책(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의 책)들을 원한다. 새로 운 책을 출간했고 아직 백만장자가 되지 못한 상황이라면, 소규모 출판사들로부터 책을 유통하는 유통 그룹을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아마 여전히 그보다 더 많은 판매를 원하게 될 것이다. 한 번이라도 온라인으로 수천 권의 책을 팔아본 적이 있다면, 배급사에 당신의 책을 맡아주지 않겠느냐고 의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다음 항목으로도 이어진다. 

5. 스스로를 홍보하는 일에 겁먹지 말라. 모든 작가들은 자신을 광고하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출판사에게, 서평가들에게, 서점 주인들에게, 그리고 결과적으로 책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팔리고 난 후에도, 배급사에게 자신을 홍보해야 한다. 누가 아는가? 비약적인 성공을 거둘 경우에는 영화사에까 지 홍보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자신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원문 주소: http://www.huffingtonpost.com/samita-sarkar/5-things-all-authors-must_b_8006958.html 

- 출처 : <출판 이슈> 201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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