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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나은 독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 그레첸 루빈
    독서법 2015. 5. 8. 16:39

    한국에도 출판된 뉴욕타임스 자기계발분야 1위 <무조건 행복할 것(The Happiness Project)>의 저자 그레첸 루빈이 신간 <Better Than Before: Mastering the Habits of Our Everyday Lives(이전보다 나은: 일상의 습관을 통달하기)>를 출간하며 컴백을 알렸다. 미국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weekly.com)를 통해 루빈이 제시하는, 이전보다 나은 독자가 되는열 가지 방법을 아래에 소개한다.


    독서는 내가 하는 작업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고, 내가 영위하는 사회생활에서 하나의 중요한 측면이며, 가장 크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데에는 시간이 들며,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나는 항상 내가 읽고 싶은 만큼의 책을 읽을 수가 없다. 습관을 바꾸는 데에 관한 이번 책을 쓰면서, 보다 흡족한 독서를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여러분도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1. 읽기를 그만두라.

    내가 나를 독자라고 생각해온 것은,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의 마지막까지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진정한” 독자는 책을 끝까지 읽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굿리즈(Goodreads, 세계 최대 인터넷 독서 커뮤니티)에 따르면, 독자중의 38%가 늘 책을 마지막까지 읽는다고 한다. 이제 나는 읽고 있는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자마자 책을 손에서 내려놓는다. 얼마나 다행인가, 지루한 책을 포기하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시간이 늘어나는 게 말이다. 헨리 소로(Henry Thoreau)가 말했듯,“ 좋은 책들을 가장 먼저 읽지 않으면, 그 책들을 읽을 기회를 영영 놓쳐버릴지도 모른다.”


    2. 훑어보라.

    특히 신문, 잡지, 인터넷을 볼 때 그렇게 하라. 어떤 종류의 읽을거리는 그렇게 많은 주의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이런 것들을 읽으며 온전히 하루를 보내고 나면,‘ 독서’할 시간이 없는 것처럼 느낄지도 모른다. 훑어보는 습관을 익히면 덜 가치 있는 읽을거리가 보다 가치 있는 읽을거리를 대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3. 읽기에 부담이 되는 책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라.

    이는 만족할 만한 부담이다. 난해한 평전이나 수백 년 전에 쓰인 종교서, 생경한 개념들로 가득 찬 과학서 등을 읽기 위해 일주일에 몇 시간만이라도 비워두도록 해보라. 나는 매주 “독서 연구”를 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일종의 ‘스케줄 전략’을 활용하였다. 내가 고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책을 읽기 위해서 시간을 낸 것이지만,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비워두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신을 기쁘게 만들 것이다.


    4. 늘 많은 양의 읽을거리를 가지고 다니라.

    빈손으로는 어디에도 가지 말라. 디지털 기기가 이 항목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비행 중과 같이 책을 읽을 시간은 아주 많은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 단 한권만을 가지고 있을 때다. 독서를 위해 몹시도 좋은 시간을 그냥 날려버리는 셈이 된다. 나는 비행기를 탈 때, 늘 여러 가지 읽을 만한 것을, 많이 준비한다.


    5. 독서 리스트를 만들고, 늘 휴대하라.

    몇 년간 나는 책상 구석에 독서 리스트를 써 놓은 수첩을 놓아두었으나, 이제는 리스트를 휴대전화로 옮겼다. 손으로 쓴 리스트는 어쩌다 놓고 올 때도 있지만, 휴대전화에는 늘 리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어떤 책에 대해 듣고 그것이 읽고 싶어진다면, 언제든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쓴 책 제목이 194개에 달하며, 언젠가 그것을 다 읽을 참이다.


    6. 오디오북을 이용해보라.

    책을 ‘듣는’다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경험이며, 이를테면 운전 중과 같이 읽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독서가 가능하다. 오디오북을 듣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또한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다.


    7. 읽고 싶은 책을 참지 말라.

    가끔 나는 읽고 있는 책과 완전히 다른 책을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내가 원하는 책을 읽고는 하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독서를 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읽었던 책을 다시 읽기를 좋아한다. 이전에는 읽은 적 없는 책을 읽는 데 독서 시간을 모두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다시 읽는 것의 특별한 즐거움을 깨달았다.


    8. 헌 책(slightly foxed)을 읽으라.

    나는 헌 책 중에서도 브리티시 쿼털리(British Quarterly, 1845~1886년 사이에 발간된 출판 관련 계간지)의 엄청난 팬이다. 이 잡지의 표지는 당시 출간된 책들을 중심으로 꾸며지는데, 이 훌륭한 책들이 수십 년 전에 나온 것들이라는 사실이 황홀하다. 헌 책이나 잡지를 읽는 것은 과거 사람들이 사랑하던 책에 대한 짧은 에세이집을 읽는 것과도 같다. (slightly-foxed라는 단어는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들을 일컫는 개념이다.)


    9. 독서회를 꾸리거나, 참여하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책 읽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책 읽는 시간을 내기 위해‘ 의무의 전략’에 자신을 묶어두는 것이 좋다. 독서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책 읽는 시간을 내는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독서회는 소설을 읽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중심으로 새로운 독서회를 조직할 수도 있다. 나는 아동 문학과 영어덜트 문학을 읽는 세 개의 독서회에 가입되어 있다. 나는 늘 아동 문학에 관심을 쏟아 왔으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이러한 책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 자서전을 읽는 독서회, 외교 정책에 관한 책을 읽는 독서회,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서회 등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10. 한 달 단위로 책을 추천하는 북클럽에 가입하라.

    독서회와 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추천도서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북클럽의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북클럽에서는 매달 습관이나 행복에 관한 좋은 책 한 권, 아동 문학 중 한 권, 그리고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지는 않는) 별난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있다.


    ※원문주소

    http://www.publishersweekly.com/pw/by-topic/industry-news/tip-sheet/article/66287-how-to-become-a-better-reader-in-10-steps.html


    - 출처: 출판이슈(2015년 4월호)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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