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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신> (조 비테일/에이지21)나름대로 북리뷰 2013. 11. 19. 01:20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한 번은 광고를 접한다. 광고 상품과 모델들은 기억하지만, 광고를 만든 기획자와 프로듀서가 누구인지는 알기 어렵다. 현대의 광고는 메세지와 기법에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다. 디지털과 스마트 환경의 발전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 진화할 것으로 본다. 그러면, 산업화 시대의 물결을 타고 자본주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의 첫 기틀을 잡은 사람들은 어떤 인생 철학을 가졌던 것일까? 이런 궁금증은 이 책을 만나면서 증폭되었다.
이 책은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BBDO의 공동창립자인 브루스 바튼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인생과 광고 철학에 대한 핵심 키워드와 메세지를 잘 담아냈다. 그가 광고를 보는 기본적인 철학의 출발점은 바로 '사람'이다. 고객의 돈을 보고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대하면서 광고계에 커다란 변화의 불을 붙였다. 이러한 철학에서 시작된 그의 광고는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고, 기억에 남는 장기 광고 캠페인과 슬로건을 만들었다.
책의 저자인 조 비테일은 브루스 바튼이 남긴 여러 이야기와 문헌을 토대로, 현대의 어떤 마케팅 수법보다 참신하게 사용할 수 있는 ‘7가지 마케팅 비밀’을 정리했다. 1992년 초판 발행 후, 현재 19쇄까지 발행된 이 책은 전설이 된 브루스 바튼의 철학과 지혜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단순하고 효과적인 광고의 성공 방정식과 비밀에 한정되지 않는다. 독자의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하면 행복과 부, 명예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담겨져 있다.
물론, 선택과 실행은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은 특별 리포트 2편(1-기적을 낳은 바튼 편지의 비밀을 밝힌다. 2-광고 불변의 6가지 원칙)이 핵심이다. 브루스 바튼과 조 비테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느낌을 독자는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세계 광고계의 거장이었던 브루스 바튼을 새롭고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광고의 문외한이라도 큰 부담없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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