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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나름대로 북리뷰 2013. 1. 22. 18:29

    이제 마흔을 목전에 두고 이 책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보고 마음을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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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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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 이후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마흔에 다시 읽는 동양고전 에세이『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이 책은 2500년 삶의 지혜가 담긴《논어》,《중용》,《사기》등 동양고전을 통해 ‘앎’이라는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독자와 같이 40대를 보내고 있는 저자 신정근이 마흔 이후에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삶의 지침 또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 해답과 철학적 성찰을 제시하였다. 

    세상사에 치여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달려온 40대에게 ‘혹’을 줄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곱 가지 주제를 다루고, ‘혹’을 늘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일곱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40대를 지나면서 혹하지 말아야 할 ‘나이 듦’, ‘욕심’, ‘편견’ 등의 주제와, 마음껏 혹해야 할 ‘초발심’, ‘용기 있는 삶’, ‘나누며 사는 삶’ 등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주제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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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신정근은 앞뒤로 갓먼당과 방아산이 자리하고 그 사이 남강이 흐르는 의령 장박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서철학을 배우고 동양철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에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서 줄곧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부를 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그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미학과 예술을 새롭게 공부하며 관심을 넓혔다. 그 사이에 조선시대 사가독서와 같은 연구년을 맞이해서 1년간 방문학자로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 다녀왔다. 1년 간 중국에 머물면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몇 십 곳의 도시를 가족과 함께 다니며 교과서와 현장이 만나는 답사를 했다. 지금까지 한국동양철학회와 한국철학회 등에서 총무, 편집, 연구 분야의 위원, 이사, 위원장을 맡아서 학회 활동을 수행했고 사단법인 선비정신과 풍류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인문학과 예술의 결합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양철학 분야의 연구를 줄기차게 해왔고 그 결과 전문 서적과 대중교양 서적을 왕성하게 출간했다. 저서로는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어느 철학자의 행복한 고생학』『동양철학의 유혹』 『사람다움의 발견』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중용, 극단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철학사의 전환』 『신정근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논어-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랑이다』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동중서의 춘추번로: 춘추-역사 해석학』 『백호통의』 『세상을 삼킨 천자문』 『유학, 우리 삶의 철학』 『동아시아 미학』 『의경, 동아시아 미학의 거울』 『소요유, 장자의 미학』 『중국근현대미학사』등 30여 권의 책이 있다. 앞으로 동양 예술미학, 동양 현대철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인문학과 예술의 결합을 이룬 신인문학 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국 예술미학의 총서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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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며 - 불혹과 유혹 사이에서 





    1부 불혹(不惑), 혹하지 아니하리라 

    1장 나이 듦 혹은, 늙어 감에 대하여 
    저항,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 진시황의 천지구장(天地久長) 
    순응, 때를 편안히 하고 흐르는 물처럼 - 장자의 안시처순(安時處順) 
    자유, 분이 돋으면 밥을 잊고 - 공자의 발분망식(發憤忘食) 

    2장 술 한 잔에 인생을 맡길 것인가 
    금지, 이놈의 술이 나라를 망치리라 - 우임금의 이주망국(以酒亡國) 
    절제, 애주와 금주 사이에서 필요한 것 - 공자의 유주무량(唯酒無量), 불급란(不及亂) 
    중독, 술로 연못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룬다 - 은나라 주왕의 주지육림(酒池肉林) 

    3장 탐욕, 결핍의 또 다른 이름 
    재물, 이것 좀 전부 치워 버려라! - 왕연의 아도물(阿堵物) 
    사랑, 물과 물고기의 사귐 같은 것 - 유비와 제갈량의 수어지교(水魚之交) 
    권력,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 조고의 지록위마(指鹿爲馬) 

    4장 영원한 쾌락이란 없다 
    색, 기생에게 예의를 따지느냐 - 서울 소년의 창가책례(娼家責禮) 
    오락, 한 가지 재주가 있으면 일이 풀린다 - 도림의 유일기시효(惟一技是效) 
    취미, 한 번 시작하면 끝낼 줄 모르니 - 맹자의 유련황망(流連荒亡) 

    5장 줏대 없이 몰려다니는 것들 
    끼리끼리, 같으면 뭉치고 다르면 공격하다 - 한나라와 조선의 당동벌이(黨同伐異) 
    덩달아, 천둥소리에 다 같이 납작 엎드리다 - 군중심리의 부화뇌동(附和雷同) 
    졸졸졸, 강한 놈을 따르리라 - 정나라의 유강시종(唯强是從) 

    6장 편견, 스스로 깊이 파내려가는 무덤 
    출신, 뭣 하러 고전을 배우는가! - 유방의 안사시서(安事詩書) 
    지식,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어른이 되지 못한다 - 노자의 자시불창(自是不彰) 
    차별, 편들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아야 그 도리가 가지런하고 고르다 - 영조와 정조의 탕탕평평(蕩蕩平平) 

    7장 권위는 포장의 도구가 아니다 
    질타, 불 같이 성내며 벼락 같이 고함치다 - 항우의 음오질타(吟?叱咤) 
    오만, 눈길에 호오의 감정을 싣다 - 완적의 청안백안(靑眼白眼) 
    불통, 내가 백성들의 입과 귀를 틀어막으리라 - 주나라 려왕의 오능미방(吾能?謗) 

    2부 유혹(誘惑), 혹해도 좋지 아니한가 

    1장 초발심, 마흔에 가져야 할 첫 번째 마음 
    의지, 뜻은 진실하게 마음은 바르게 - 『대학』의 성의정심(誠意正心) 
    매조지(매듭), 처음과 끝이 똑같듯이 - 순자의 종시여일(終始如一) 
    차분함, 늘 갖는 마음이 곧 도다 - 임제 의현의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2장 무릇 군자란 용기 있는 자 
    신뢰, 죽을힘을 다해 싸워서 막으리 - 이순신의 출사력거전(出死力拒戰) 
    도전, 높은 대나무 막대기 위에서 한 걸음 나아가리라 - 경잠의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須進步) 
    동고동락, 먼저 아파하고 다음에 즐기리 - 범중엄의 선우후락(先憂後樂) 

    3장 진심을 다한 마음에 하늘도 감동하리 
    진심, 내가 좋아하는 길을 따르리라 - 공자의 종오소호(從吾所好) 
    단절, 눈밭에 서서 팔을 자르다 - 혜가의 설중단비(雪中斷臂) 
    동심, 진실한 마음을 가진 아이처럼 - 이지의 동심진심(童心眞心) 

    4장 공감하라 그리고 이해하라 
    심복, 놓아 주었다가 붙잡았다가 -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관찰, 깊은 곳을 재어 보고 속마음을 헤아리다 - 귀곡자의 측심췌정(測深?情) 
    선견지명, 대비하면 걱정거리가 없으리 - 부열과 위강의 유비무환(有備無患) 

    5장 의미 있는 삶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이름, 몸은 죽어도 이름은 죽지 않으리 - 이순신의 사이불사(死而不死) 
    창조,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하다 -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봉사, 정수리가 닳아서 발꿈치까지 이른다 - 묵자의 마정방종(摩頂放踵) 

    6장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의 아름다움 
    활기, 기세와 리듬이 살아서 움직인다 - 미술의 기운생동(氣韻生動) 
    감흥, 손은 휘휘 발은 덩실덩실 - 음악과 춤의 수무족도(手舞足蹈) 
    자연, 옷을 풀어헤치고 다리를 쫙 벌린 채 - 예술가의 해의반박(解衣槃薄) 

    7장 더불어 나누며 사는 삶에 대하여 
    이해타산, 남의 불행을 즐긴다면 사람답지 않다 - 괵역의 행재불인(幸災不仁) 
    책임, 시민 살피기를 아픈 사람 보듯이 - 봉활과 정호의 시민여상(視民如傷) 
    조정, 남은 것을 덜어서 모자란 곳에 보태다 - 노자의 손유여보부족(損有餘補不足) 

    글을 나오며 - 슬기롭게 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기다리며 
    후기 
    인용 고전의 독음 모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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