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해의 경제경영서 베스트10

나름대로 북리뷰 2012. 12. 22. 20:35

2012년에 완독한 경제경영서들을 정리해보니 대략 80여종 된다. 물론 skip 형태로 읽은 책까지 합산하면 150 타이틀은 넘을 것 같다. 내 눈과 손을 거쳐간 2012년 올해의 경제경영서 베스트 10을 정리해본다. 나름의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1위~10위까지의 개별 순위는 없다. 각 책별로 몇 줄의 코멘트를 통해 선정 사유를 표시했다. 10위권 밖에 있다고 책의 수준이 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게 있냐라는 말이 독서력에도 그대로 대입됨을 매년 느낀다. 세상의 모든 책은 기본적으로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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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맨드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칼 웨버 지음 |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03월 20일 출간


 "신사업 기획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는 과연 시장의 니즈가 얼마만큼 있는지에 대해 늘 궁금해한다. 시장의 수요를 간파하고 최적의 전략과 마케팅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은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비교하면서 각을 세워준다. 불황의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은 바로 새로운 수요 창출임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디맨드


『디맨드』는 피터 드러커, 잭 웰치 등 경영 구루와 함께 미국 경제전문지 <인더스트리 위크>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6인'에 이름을 올린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가 <수익지대>, <가치 이동>, <업사이드> 등 자신의 전작들의 교훈을 집대성한 것이다. '수요'를 만드는 비밀에 관한 이 책은 수요를 창조하는 데 있어 리더와 조직이 실천해야 할 '성공적인 수요 창출 비결 6가지'를 제시한다. 매력, 고충지도, 배경스토리, 방아쇠, 궤도, 다변화가 그것이다. 더불어 수요를 발견하는 가장 큰 기회이자 재료는 '과학적 발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함유근, 채승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2년 08월 30일 출간


"수없이 쏟아지는 다양한 데이터들, 그냥 두면 평범한 자료와 숫자더미가 된다.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가치있는 유용한 정보로서의 자리를 찾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다. 정치/사회/문화/경제적으로 이제 빅데이터 분석과 실제 적용 사례들을 통한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빅데이터 책 중 백미였다. 알기쉬운 설명과 사례 분석을 통한 명쾌한 해석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는 2010년대 들어 최대의 이슈로 부상한 ‘빅데이터’가 과연 무엇인지 빅데이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빅데이터가 기업 경영에 가져오는 변화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빅데이터의 가치를 다양한 기술적, 경제사회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한 이 책은 기업 경영의 측면에 집중하여 빅데이터가 어떻게 경영을 혁신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빅데이터 시대의 미래가 과연 장밋빛인지 그 명암을 들여다보고, 빅데이터가 불러온 논란의 여러 측면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산업의 경영 현장을 바꾸고 있는 빅데이터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가 왜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스티븐 레비 지음 | 위민복 옮김 | 박기성 감수 | 에이콘출판 | 2012년 09월 21일 출간


"애플 등 여러 경쟁사들의 협은 있지만, 구글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구글에 대한 책을 많이 봤지만, 이 책만큼의 깊이는 느껴본 적이 없었다. 구글의 경영자들의 사상을 아주 정밀하게 엿볼 수 있다. 스티븐 레비의 깊이있는 분석과 구글러들과의 오랜 인터뷰의 산물이 제대로 담겨있다."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In the Plex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는 인터넷 세상은 물론 현실 세계까지 완전히 뒤바꿔 놓은 구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운영되며, 미래의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책이다. IT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레비는 구글 검색은 물론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전자책, 데이터센터,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사업이 어떻게 태동하고 성취되어 왔는지를 철저히 해부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구글이 이룬 모든 성공의 비결은 구글의 공학적 사고방식과 함께 속도, 개방성, 실험정신, 과감함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가치의 수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구글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제리 하비 지음 | 이수옥 옮김 | 황상민 감수 | 엘도라도 | 2012년 10월 05일 출간


"조직의 비전만 있지 조직원의 비전은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에서 조직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약같은 책이다. 아무런 말과 의사를 표시 안한 상태에서 일이 터지면 광분하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 떠나고 손드는 형국이다. 이 책을 보고 이제 그러지 마시길 바란다.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눈치 보고 묻어가는 개인의 심리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조직을 파멸시키는 암묵적 동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합의’를 일컬어 ‘애빌린 패러독스’라고 정의한 저자는 조직의 경영과 관련된 인간 행동과 심리 또는 조직관리에서 나타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를 촉진시키고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매일 접하는 사람들과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조직 속에서 개인이 얼마나 스스로를 성장ㆍ발전시킬 수 있으며, 또 조직이 개인을 행복하게 만들며서 얼마든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행복의 리더십 

이재혁, K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2012년 09월 27일 출간


"올해는 18대 대선이 최고의 이슈였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진정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과연 누굴일까? 행복을 기준으로 한 리더십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준다. 정치인, 기업가, 관료 등 다양한 곳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준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방송용 컨텐츠여서 구성과 스토리가 잘 되어 있다." 



행복의 리더십


『행복의 리더십』은 KBS스페셜 다큐멘터리 《행복의 리더십》을 엮은 책으로, 제작자인 이재혁 프로듀서가 ‘행복과 리더십의 함수관계’를 유권자의 시선에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은 리더와 구성원을 행복하게 하는 리더십 유형을 18개의 사례로 살펴보고, 각 사례들을 소통, 공감, 정의, 책임, 혁신의 5개 키워드로 분류한다. 부자와 빈자를 모두 만족하게 하며 퇴임 후에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룰라 前 브라질 대통령의 삼바 리더십,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 성장과 복지의 갈림길에서 복지국가를 선택한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의 사우나 리더십 등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며 세계적인 리더들이 보여주는 소통과 공감, 정의와 책임, 혁신과 비전의 리더십을 조명한다.

 


* 보스 프리 

윌리엄 테일러 지음 | 고영태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07월 23일 출간


"영웅이거나 강한 보스의 시대는 이제 종말을 맞이해야 한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단언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발칙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보스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평균을 거역하라는 메세지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책이다. 나의 롤모델인 <린치핀>의 저자 세스 고딘이 추천하는 책이라서 더욱 신뢰가 갔다." 


보스 프리


 『보스 프리』는 세계적인 경영 전문지《패스트컴퍼니》의 창립자이자《뉴욕타임스》,《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디언》등에서 경영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저자 윌리엄 테일러가 최악의 위기에서도 완전히 다른 형태의 보스로 시장을 리드하는 25개 기업과 CEO들의 발칙한 상상력을 탁월하게 분석한 책이다. 절망의 바다에서 극단적으로 말도 안 되는 것을 상상하는 방법,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5가지 원칙, 야심찬 리더들의 5가지 습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본문에 수록된 다양한 사례와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은 조직의 잘못된 점을 고치고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리더와 동료들에게 승리를 위한 두 번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 인사이드 애플 

애덤 라신스키 지음 | 임정욱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05월 25일 출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로 정평이 나있는 애플, 스티브 잡스가 재건한 애플의 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런 질문에 대해 답한 책들은 국내에만 20여종이 넘는 것 같다. 저자인 애덤 라신스키는 애플과 주변 제휴사들의 임직원들과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프더레코드급의 내용까지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스티브 잡스가 그리운 이들에게 권한다."  


Inside Apple(인사이드 애플)


『Inside Apple』은 경제전문지〈포춘〉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가 최고위층부터 말단 엔지니어까지 전ㆍ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에 대한 생생한 육성 인터뷰와 탐사 취재를 통해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엄격한 비밀주의, 경쟁적인 분위기, 철저한 책임주의, 디자인 우선주의, 통합과 집중 등 애플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는 물론 어떻게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리더십 변화를 이뤄나가는지에 대해 취재 비화를 곁들여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실제 애플이라는 회사는 어떻게 움직이고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지, 기업문화는 어떠하고 직원들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를 보여주며 애플 파워의 원천과 실상을 해부하고 미래를 조명한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 | 2012년 05월 15일 출간


"전략을 하는 사람으로 <전략>이라는 단어가 붙은 책은 거의 빠짐없이 찾아본다. 이 책 역시 그러했다. 전략은 아주 오래전부터 전쟁터에서 군관들이 만든 용어다.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큰 방법이 바로 전략인데, 이는 생명과 직관되기에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무엇하나 소흘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만큼 변수에 대한 대응책도 필수적이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동서양의 전쟁터에서 전략이 어떤 형태로 실행되었고, 그 성과물들은 어떠했는지 잘 정리된 책이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세상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는 오랫동안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실제로 답사를 통해 분석해온 임용한 박사가 전쟁 속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소개한 책이다.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부터 1950년의 한국전쟁까지 고대와 현대의 전쟁을 아우르며 그 중에서도 역사를 바꾸고 전쟁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던 전쟁과 전투 25건을 엄선했다. 이를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굵직한 전략은 물론 전투에서  임기응변으로 일어난 전술들도 함께 살펴본다. 저자는 전쟁을 오랫동안 연구해오면서, 결국 전쟁도 일종의 경영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 속에 숨은 전략과 전술들 가운데서 경영에 도입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과학적 사고, 도전과 혁신, 분석, 팀워크, 리더의 리더십에 관한 교훈들을 뽑아내 각 장의 말미에 소개했다.


 

* 혁신은 천 개의 가닥으로 이어져 있다

론 애드너 지음 | 김태훈 옮김 | 이동현 감수 | 생각연구소 | 2012년 10월 04일 출간


"와이드 렌즈(Wide Lens), 원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책이다. 미시적인 현상과 분석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의 사회적 현상을 보면 네트워크(Network)를 빼고 모든 현상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책은 기업의 성공 전략에 있어 연결되어있는 시장참여자들과의 혁신적 변화를 강조한다. 어느 정도의 힘과 시간을 줄 것인가에 대해 성공 기업과 실패 기업의 사례를 제대로 분석해준다. 특히, 아마존 킨들의 사례 분석이 참 탁월했다."  


혁신은 천 개의 가닥으로 이어져 있다



『혁신은 천 개의 가닥으로 이어져 있다』은 10년간 기업이 혁신에 성공하고 실패하는 근본 원인들을 연구한 론 애드너 교수가 새로운 혁신 모델과 실용적 방법론을 제안한 책이다. ‘가치 청사진’, ‘리더십 프리즘’, ‘통합적 지렛대’를 비롯한 ‘와이드 렌즈’ 도구를 활용해 “나만 잘하면 된다”는 전통적이고 폐쇄적인 혁신 공식에서 벗어나 혁신을 생태계 관점에서 보고 그 안에서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생태계에 속한 하나의 행위자로서 의존관계를 이해했을 때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지난 100년간 벌어진 전투적인 혁신법과 결별하고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

로리 바시, 에드 프라운헤임, 앤 맥무러, 래리 코스텔로 지음 | 퓨처디자이너스  옮김 | 틔움 | 2012년 11월 22일 출간


"당연하지만 당연한 것이 아닌 현상들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착한 기업은 꼭 필요한 공기임에는 변함이 없다. 고객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는 올바른 구조와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위대한 기업보다 착한 기업이 제대로 인정받는 세상을 기대한다."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은 '착한회사지수'를 통해 포춘 100대 기업은 물론 우리 주변의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우선 사회적 가치의 시대를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조직의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착한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개념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둘러본다. 기업에 대한 직원과 소비자의 객관적인 평가, 처벌과 벌금형을 받은 기업 분석 자료, 과도한 경영진 보수 지급 내역, 자선 활동 등 방대한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된 '착한회사지수'는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행지표로 충분히 활용가능할 것이다. 


끝.

posted by 류영호

[승자의 편견]

나름대로 북리뷰 2012. 8. 30. 10:45



승자의 편견

저자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지음
출판사
생각연구소 | 2012-08-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간 중심의 대안경영법을 제시한『승자의 편견』. 이 책은 20년...
가격비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승자들의 말에 더 이상 속지 마라!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무언가 조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을 때, 플랜 A부터 의심하라! 

2012년 삼성경제연구소가 선택한 《바로잉》의 저자,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최신작 


전술적 사고 없는 전략적 사고는 극단적인 경우 재앙이 될 수 있다. 순수하게 전략적으로만 사고하는 사람은 철학적, 이상적, 이론적이다. 탓에 전술적 실용성은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바로 이것이 모두의 발목을 잡는 함정이다. 특히 고위직 경영진은 세세한 부분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함정에 빠지기 쉽다.(106쪽)


상당히 의미있는 말이다.

posted by 류영호

Small Demons

디지털 컨텐츠 2012. 8. 29. 11:40
프롤로그 :

오랜시간 책은 '종이'위에서 그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IT 산업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매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점점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적어진다고 한다. 독서에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의 경우, 전자책 시장이 종이책을 넘볼 정도의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종이책이 허무하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책은 늘 함께할 것이다. 다만, 형태의 변화는 막기 힘들 것이다. 

대중이 원하는 책의 모습은 무엇일까? 저자와 출판사, 서점 등 출판유통 산업의 시장참여자들은 앞으로 어떠한 관점으로 전략적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해 고민의 결과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풀어볼려고 한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현재 참신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외 출판 유통 및 디지털 컨텐츠 사업자(웹사이트 포함)들의 현황과 전략적 이슈를 벤치마킹하고 나름의 기준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특히, IT와 책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서비스를 집중으로 보면서 디지털 생태계, SNS, 큐레이션, 빅데이터, 스마트 디바이스 등 산업의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출판과의 접점을 좀 더 디테일하고 이해하기 쉽게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업데이트는 매주 한 꼭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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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알게된 스몰데몬즈(small demons)라는 사이트가 있다. 스토리벌스(storyverse)가 서비스 네이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사람,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책의 본문 내용과 사람들이 주변에서 발견한 키워드를 매칭해서 책을 추천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책'을 중심으로 컨텐츠와 이야기의 흐름과 번짐이라는 아이디어에 접목했다는 점이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유명인들이나 캐릭터, 특정 상품과 물건, 장소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셋팅되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규정할 수 있다.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술관에서 수많은 작품 중 테마나 키워드에 맞게 선별해서 추천해주는 사람인 큐레이터(curator)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간략하게 사이트 리뷰를 해보자. 우선, 로그인을 하면 개인별로 스토리보드(storybord) 페이지가 뜨는데 책의 시리즈와 저자, 검색 키워드가 마킹된 도서본문, 인물과 장소 등에 대해 개인별로 자신만의 스토리보도를 만들 수 있게 해놓았다. -> https://www.smalldemons.com/index

 

<스몰데몬즈의 프런트 페이지>

 

우선, 책(book) 카테고리를 보면...

시리즈물 책부터 메인에 올라있고, 신간과 다른 책에 멘션이 된 책들, 유명 음악과 관련된 책, 무대와 영화에 오른 책 들로 분류되어 큐레이션의 기반을 만들어 준다. 책 표지에 마우스 버튼을 올리면 제목과 저자명 그리고 선호도 파악을 위한 하트 표시가 뜬다. 큐레이션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이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그 데이터를 양적으로 많이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빅데이터로 쌓이게 되면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개개인의 이용자가 정말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와 커머스단과 연결되었을 때 마케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일련의 프로세스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인물(people) 카테고리를 보면...

어떤 특정한 상을 수상한 저자를 메인에 노출시키고 있고, 뮤지션과 밴드, 코미디언, 코믹북 캐릭터, 영화감독, 정치인, 과학자, 스포츠팀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개인, 그룹, 조직, 회사로 듀얼 체크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앨비스 프레슬리의 인물 키워드를 클릭하면 그에 대한 약력과 선호도 하트 버튼, SNS 쉐어 프로그램이 메인에 뜬다. 하단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책의 중요 페이지와 출처가 명기되고, 그 외에 앨비스 프레슬리가 언급된 책들의 리스트가 하단에 슬라이드로 보여지는 패턴이다. 해당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이용자가 운영진에 의견을 보낼 수 있는 클릭 배너도 중간에 표시되어 위키피디아의 느낌이 난다.   

 

 

<앨비스 프레슬리의 결과 페이지>

 

세번째, 장소(places) 카테고리를 보면...

많이 참고된 장소들을 구글맵을 이용해서 포인트별로 보여주는데 전형적인 매시업(mash up) 컨셉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 사용자들이 추가시킨 여러 장소들을 이미지 형태로 보여주는 것은 다른 카테고리와 동일한 패턴을 보여준다. 주요 도시, 가까운 곳, 레스토랑과 바(bar), 대학교 등 다양한 키워드를 등록할 수 있고, 운영자에게 제안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네번째, 다른 것(thing) 카테고리를 보면...

책, 인물, 장소 외에 음악과 앨범, 패션, 의류 브랜드, 자동차, 오토바이, 총기류, 스포츠, 기념일 등 크게 보면 media&arts, products&brands, event로 구분된다. 카테고리 네이밍 그대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키워드로 셋팅할 수 있는 공간이다.

  

끝으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협력을 바라는 관점에서 contribute and curate를 운영한다. 스몰데몬즈의 서비스 퀄리티는 결국 이용자들의 손에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운영진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피드백 그리고 좋은 제안을 보내달라는 메세지를 지속하고 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큐레이션 서비스는 더욱 강력해진다. 무엇보다 이 스몰데몬즈에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책'이 중심에 서서 파생된다는 점이다.

 

기계적으로 도서본문을 긁어서 채워가고 있지만, 저작권 이슈 등으로 디지타이징이 되지 못한 책들은 스몰데몬즈의 이용자들의 제안에 의해 새롭게 발굴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 더불어,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해당 컨텐츠의 가치가 웹이라는 공간에서 더욱 증가될 수 있다는 점도 책의 저자와 출판사 입장에서 플러스 요소가 더 많을 것이다.

 

<해당 책은 제휴된 오프/온라인 및 전자책 서점 사이트로 링크됨>  

 

교과서나 참고서 등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는 대부분의 도서 구입은 충동 구매가 많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을 키워드화 해서 검색했을때 나의 선호도에 맞게 알아서 최선의 책 추천을 해준다면 구매욕구는 더욱 높아진다. 그런 측면에서 큐레이션은 감성지능을 매칭한 과학적 추천이라는 본연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책과 큐레이션의 색다른 만남은 그런 면에서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스몰데몬즈를 계속 주목해야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end>

 

posted by 류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