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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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티즘>(임해성 저, 트로이목마)을 읽고나름대로 북리뷰 2016. 3. 7. 09:30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각종 매체와 연구결과에서 기업의 생존을 말할 때 1순위로 삼는 요소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빠르게 대응하고 더 강하게 재기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일까. 바로 임직원 모두 공유하고 체득한 조직문화에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이를 외치지만 상하간의 부조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대량생산의 원조인 포드의 시대를 넘어 생산의 혁신을 선도한 토요타는 경영 시스템의 변화 그 자체였다. 토요타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기업을 대표한다. JIT와 Lean 모델은 여전히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영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토요타가 숱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건 냉철한 전략적 판단과 독창적인 업무방식에 있다. 구글, 테슬라, 알리바바, 아마존 등 디지털 경영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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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생각과의 대화> 북리뷰나름대로 북리뷰 2016. 2. 14. 13:00
철학적 인간(Homo Philosophicus)은 무엇일까.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두기 힘들었다.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었다. 철학에 우매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책은 자아-사랑-관계-삶에 대한 유명 서양 철학가들의 주장과 저자의 상념이 잘 연결되어 있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필력이 깔끔하게 전해진다. 에피소드 중간에 영화, 소설, 미술 작품을 통한 설명도 내용 접근성을 높여주었다. 책은 본문의 메세지보다 프롤로그가 더 인상적이다. 고전 읽기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고전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권위에 짓눌릴지 말라고 한다. 원문 읽기에 너무 끌려가지 말고 현재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맥락화해야 한다. 고전으로 가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때, 고전은 조용한 대화를 통해 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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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해의 경제경영서 베스트10나름대로 북리뷰 2012. 12. 22. 20:35
2012년에 완독한 경제경영서들을 정리해보니 대략 80여종 된다. 물론 skip 형태로 읽은 책까지 합산하면 150 타이틀은 넘을 것 같다. 내 눈과 손을 거쳐간 2012년 올해의 경제경영서 베스트 10을 정리해본다. 나름의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1위~10위까지의 개별 순위는 없다. 각 책별로 몇 줄의 코멘트를 통해 선정 사유를 표시했다. 10위권 밖에 있다고 책의 수준이 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게 있냐라는 말이 독서력에도 그대로 대입됨을 매년 느낀다. 세상의 모든 책은 기본적으로 평등하다. ----- * 디맨드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지음 |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03월 20일 출간 "신사업 기획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는 과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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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서재> (장석주 저 / 한빛비즈)나름대로 북리뷰 2012. 11. 21. 18:38
마흔의 서재저자장석주 지음출판사한빛비즈 | 2012-11-12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마흔은 스승을 찾기 어렵다. 누구를 멘토로 삼고 답을 구하기도 ... ‘마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시인이자 애서가로 유명한 장석주 선생이 평생을 이이온 독서 인생을 뒤돌아보며 마흔이라는 오후 4시의 사람들에게 책으로 인생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마흔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지인들이 많다. 20대와 30대를 거침없이 달려온 시대의 마흔들은 아프지만, 제대로 아프다는 말 한번 꺼내기 힘든 존재들일지도 모른다. 중년이라고 하기엔 청춘이 가까운 마흔들은 이제 남아있는 생을 위해 균형을 잡아야할 중심에 외롭게 서 있다. 마흔 세대에게 묻는다. “달려온 지난 시간과 달려갈 시간들을 위해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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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의 재발견> (한빛비즈)나름대로 북리뷰 2012. 8. 28. 19:18
시장경제의 재발견저자KDI 한국개발연구원 지음출판사한빛비즈 | 2012-08-06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시장경제의 재발견』은 한국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요소와 과정, ... 경제 관련에 두툼한 페이지의 수량까지 더하면 친근해지기 어려운 책이다. 차근차근 읽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한국의 시장 경제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은 역대 한국 정부의 시대적 환경과 여러 경제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과 시대적 해석이 담겨있다. 더불어 과연 무한한 경쟁 구도 속에 국가 경제 정책의 방향을 둘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통해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을 과거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해보자는 메세지가 들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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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한빛비즈)나름대로 북리뷰 2012. 8. 12. 15:22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저자브랜든 포브스 지음출판사한빛비즈 | 2012-07-27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철학적 접근으로 라디오헤드의 신비한 매력을 더하다!『라디오헤드로... 이 책은 음악인의 위한 것도 아니고, 철학하는 이들을 위한 것도 아니다. 어느 한 쪽에 편향되지 않은 균형과 음악으로 자신과 세상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려했던 라디오헤드의 깊이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쉽지 않은 책이다. 평소에 밴드(band) 음악과 라디오헤드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이들에겐 그래서 생소하고 신선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나 역시 그런 면에서 라디오헤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기에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을 하고 천천히 읽어 보았다. 더불어, 그들의 대표곡인 크립(creep)을 연속해서 들어보았다. * 주요 내용 라디오헤드(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