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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사업 전문가가 본 아마존 파이어폰의 전략
    외부 매체 기고 2014. 7. 1. 16:55

    <얼리어답터>에 기고한 원고...


    firephone

    아마존은 6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그들의 첫 스마트폰인 파이어폰(Fire phone)을 공개했다. 우선, 외신과 국내 매체를 통해 보도된 파이어폰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부터 보자.

    1) 예상보다 디바이스의 차별성이 떨어진다. 
    2) 가격이 싸지 않다. 
    3)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이용가능 한 앱이 부족하다. 
    4)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기존의 메이저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을 넘기 어렵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아마존에게 이런 상황은 낯설지 않다.

     

    1. 아마존은 언제나 후발주자였다.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에는 파이어폰의 스펙과 가격에는 한계가 있다. 기술의 진화를 사업에 모두 담는다는 것은 원가 경쟁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리스크가 매우 높다. 아마존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명 후발주자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아마존은 기존의 하드웨어 전문 기업들과는 직접적인 경쟁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창업 당시부터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있어서 후발 주자였다. 아마존이 시작한 인터넷 서점도 비오프라인 도서유통 사업에서 보면 당시 몇몇의 경쟁자들이 있었다. 검색, 클라우드, 전자책, 앱스토어, 태블릿 등 아마존은 후발 주자가 사업에서 성공하는 법칙을 잘 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고객중심주의를 실천하는 기업 미션을 가지고 있는 아마존의 스마트폰은 경쟁의 패러다임을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민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간다. 아마존은 e-커머스가 핵심 사업이자 미션이다. 그래서 아마존이 만드는 디바이스는 실물 상품(일반 상품)과 비실물 상품(콘텐츠, 서비스 등)을 모바일 기반의 모든 디바이스 라인업을 통해서 아주 간편하고 빠르게 지원하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디바이스 자체만을 개발하고 판매해서 수익을 달성하는 대부분의 경쟁자들과는 셈법이 다른 것이다. 이 부분을 이해해야 아마존의 디바이스 전략을 이해하는 첫 단추를 꿸 수 있다.

     

    2. 아마존의 핵심 전략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Amazon-Fire-Phone_Hand_Firefly1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된 주요 단어와 문장을 통해서 아마존이 강조하는 파이어폰의 핵심 전략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Gorgeous”, “We seek to be renewal worthy.”, “Patience, persistence, and obsessive attention to detail.”, “Earn trust with customers.”, “How would it be different?”
    그렇다. 제프 베조스는 아주 멋진, 새로운 가치, 인내심, 디테일, 집중, 고객, 차별화 등 파이어폰이 철학적으로 기술적으로 고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끝없이 묻고 답했을 것이다.

    파이어폰의 하드웨어 스펙은 고급형을 지향했다. 이미 경쟁자들의 만들어놓은 시장의 평균은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을 살펴보면,

    1) 자체 파이어 모바일 OS 사용, 
    2) 4.7인치 IPS LCD HD 디스플레이, 
    3) 퀄컴의 쿼드코어 2.2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2GB 램 탑재
    4) 테두리 프레임은 러버 재질, 
    5) 앞면과 뒷면에 고릴라 글라스3 강화유리 부착, 
    6) 인젝션 몰디드 방식으로 제작된 스틸 커넥터 부착, 
    7)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메커니즘 적용 등

    하지만, 외형적인 스펙을 더 높여서 무리하게 원가를 높이는 것은 지양했다. 향후에 가격 파괴 전략 관점에서 파이어폰의 라인업을 늘려 저가형 보급 모델 출시 가능성도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에 하드웨어보다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에 차별화 요소에 더 많이 투자했다. <다이나믹 퍼스펙티브(Dynamic Perspective)>는 파이어폰 인터페이스의 핵심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4개의 센서가 부착돼 틸트와 오토스크롤, 회전으로 퀵 메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기능은 어떤 각도에서 스마트폰을 보든 3D 효과를 내는 듯 보이게 한다.

    (.....)

    * 전문 보기http://www.earlyadopter.co.kr/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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