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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과 전자출판》 (문학사상 2014년 7월호) 기고문
    외부 매체 기고 2014. 6. 20. 13:39

    《한국문학과 전자출판》

    - 디지털 시대,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

    글 _ 류영호 

    출판은 개별 언어로 저술되어 지식문화의 전승과 발전, 새로운 문화 창조 과정에서 핵심적인 매개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출판산업에 전자기술이 이용된 것은 1960년대였다. 1980년 국제출판협회에 전자출판위원회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으로 전자출판(Digital publishing)이라는 용어가 정립되었다. 1985년 미국에서 탁상출판(DTP) 시스템이 소개되었고, 글로리아 백과사전이 CD-Rom으로 개발되면서 전자출판을 통한 저작물이 출간되었다. 한국은 1992년에 한국전자출판협회가 설립되었고, 1990년대 중반 예인정보와 바로북이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자출판이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로 구체화되었다. 10년이 넘는 글로벌 전자책의 도입기 동안 전자책 구입과 활용에 있어서 콘텐츠 부족, 뷰어의 불편함 등 이용자의 불만은 지속되었다. 하지만, 2011년 미국 아마존에서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을 출시하면서 전자책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 출시 이후 3년 만에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추월하였다. 작가-출판사-서점-독자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출판유통구조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라는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사슬구조가 출판에도 일반화되었다. 

    전반적인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전자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전자책 시장은 2012년에는 86억 5500만 달러에서 2013년에는 115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33.6% 성장) 2017년이 되면 세계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책이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 전자책 시장이 약 82억 달러로 종이책 시장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자 그동안 전자책에 대해 보수적이었던 종이책 출판사들도 전자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따라 전자책 활용이 가능한 단말기 보급과 콘텐츠가 늘어났다. 아마존은 킨들 스토어를 통해 2백5십여 만종, 교보문고는 20여 만종이 판매될 정도로 매년 전자책 콘텐츠 수량은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산업의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안정화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도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10년 1975억 원에서 2012년엔 3250억 원, 2013년에는 5838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전자책 콘텐트·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모두 포함).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자책 시장은 전체 도서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글로벌 도서 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인 약 1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발달한 정보기술(IT) 문화를 기반으로 탄탄한 콘텐츠가 결합되면 전자책 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소설-에세이로 대표되는 문학분야는 고정 독자층이 두터워서 종이책 독자가 전자책도 선호한다. 더불어, 텍스트 중심으로 출판되어 전자출판 기술을 활용한 전자책 콘텐츠 제작과 유통 과정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 한국 출판시장에서 문학의 30~40%가 번역 출판되고 있기 때문에 전자책 제작과 유통을 위한 저작권 확보는 다소 어렵다. 최근 3~4년 사이 번역 문학의 경우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저작권 계약 체결을 하는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작가의 문학 작품도 전자책 출간율이 증가하면서 전자책 시장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전자출판 시장에서의 한국문학의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상호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나눠보고자 한다.   

     

    전자출판시장에서 한국문학의 현황과 사례 

     

    먼저 ‘한국문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부터 해보자. 한국인 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한국의 사상과 감정, 정서 등의 가치 있는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그 시대의 표현 방식을 빌려 형상화한 문학을 의미한다. 즉, 한국 민족에 의해 한국어를 기반으로 계승 발전해온 문학이다. 국내 전자출판시장에서 한국문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국문학계의 체계와는 다르다. 출판물의 관점에서 문헌정보학 기준을 따르면서 판매의 편의를 위해서 장르별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행본 전자책 유통 기준으로 교보문고의 경우, 소설은 1만3천여 종, 장르문학(로맨스, 무협, 판타지)은 5만 1천여 종, 시/에세이는 1만 2천여 종이다. 총 20여만 종에서 문학으로 분류되는 전자책은 약 38%로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전자책 유통사는 한국문학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지만, 문학 분야 전자책 콘텐츠 중 70~80%로 추정한다. 종이책의 전자책 버전보다 장르소설(로맨스, 무협, 판타지)의 경우 한국 작가의 작품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자책 판매량의 중심은 장르소설로 국내 전자책 베스트셀러의 50~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전자책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부터 장르소설은 작가 충성도가 강한 매니아 독자들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매우 높다. 장르 소설은 모바일 콘텐츠 시대에 적합한 짧고 저렴한 가격의 킬링 타임용 콘텐츠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문고의 2013년 상반기 전자책 판매 동향에 따르면, 분야별 전자책 판매 점유율은 장르소설 분야가 41.8%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소설 분야도 19.3%로 상승세를 보였다. 단행본 베스트셀러들이 전자책 콘텐츠로 제공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예스24는 2013년 전자책 도서판매 동향에서도 연간 판매된 전자책 중에서는 2권 중 1권이 장르문학이었다.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에서 장르문학은 56%, 문학은 14.1%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따라 출판유통업계는 전자책 주 이용자층인 20~40대 독자들을 잡기 위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국내 최초로 회원제 전자책 샘(sam)은 최근 회원 2만여명을 돌파하면서 단행본과 순수문학의 전자책 시장을 확인했다. 예스24는 민음사·열린책들의 세계문학전집 에디션, 이문열의 삼국지 에디션, 여행 에디션, 조정래 에디션 등 문학 분야의 시리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학 전문 출판사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문학동네는 최인호, 황석영, 김훈, 은희경, 신경숙, 성석제, 김영하, 김연수, 박민규 등 동인 작품을 초기작부터 신간까지 전자책으로 만들어 자체 디지털 서점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읽을 만한 전자책이 없다"는 독자들의 요구에 대한 출판사가 직접 만든 해법으로 평가된다.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컬렉션으로 묶고, 데뷔작부터 최근작까지 전부 전자책으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20년을 대표하는 도서 40권, 젊은 작가 컬렉션 20권 등을 모두 합치면 200권이 넘는 수량이다. 

    전자책으로 해외에 소개되는 한국문학도 늘어나고 있다. 종이책의 경우 영어로 출간되는 한국문학 작품은 한 해 10여종 수준이다. 그만큼 상업출판 관점에서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다소 더딘 편이지만, 전자책은 저비용 구조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는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것으로 전 100권에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 및 한국의 역사, 인물, 각종 사회 현상 등에 대한 글을 정리한 전자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전자출판 활성화를 위해 우수ㆍ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지원과 수출 전자책 번역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야기의 우수성과 대중성,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수의 한국문학 콘텐츠가 전자책으로 제작 배포되고 있다 최근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는 1921~45년 사이에 쓰인 신문연재 소설 중 미출간 상태인 48편을 2017년까지 전자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 첫 번째로 장편 『천변풍경』의 작가 박태원이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다 중단한 ‘청춘송(靑春頌)’을 전자책으로 제작 완료했다. 총 48편은 농민문학 작가 이무영, 사회주의 작가 김사량 등 문인 37명의 작품이다. 소설의 경계를 넘어 미술·음악·영화 등 인접 예술 장르와 ‘협업’을 시도한 작품도 있다. 1980~90년대 이후 문학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자책 시장에서 1920~40년대의 작품이 전자책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모바일과 전자책의 소비형태는 문학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설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장편소설이 주류를 이루던 소설시장에서도 경장편 소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2013년 베스트셀러인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총 173쪽이고, 박완서의 <노란집>에 나오는 '짤막한 소설'과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 경장편 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책 독서에도 부담 없는 길이와 유명 작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수의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어갈 수 있었다. SNS 시인으로 유명한 하상욱은 현실을 담은 위트 있는 시로 현대인들과 소통을 이루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했다. 2012년에 첫 단편시집 '서울시'를 발간하면서 종이책과 전자책의 시 문학분야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문학 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물론 전통 문학 관점에서 경장편과 2~4줄짜리 시 작품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대중들의 눈높이와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문학 작품을 구입하고 활용하는 1차 소비자인 독자의 관에서 이해하고 트렌드 분석이 필요한 사안이다.

     

    전자출판과 한국문학의 상생을 위한 제언

     

    첫째, 한국문학 작품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문학 작품을 읽는 대중 독자층을 유지하거나 확대하지 않으면 발전은 그만큼 멀어진다. 문학 작가와 출판사 모두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소비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2013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발표한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자책 독서율은 1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책을 읽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한 국민 연평균 전자책 독서량은 1.6권이었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약 50%로 저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학력이나 소득이 높을수록 독서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자책 선호 분야로는 장르소설 19.8%, 일반문학 18.5% 등 문학 분야가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문학 스테디셀러 중에는 품절 또는 절판된 도서가 많아서 복간 요청이 많은 편이다. 종이책은 소량 인쇄가 손익 관점에서 어렵기 때문에 전자책이 이를 대체 또는 보완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디지털 데이터가 있다면 이펍(ePub)이나 피디에프(PDF) 등 전자책 포맷으로 변환해서 필요한 곳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디지털 접근성은 책의 메타데이터를 통해 표지, 목차, 서평 등 출판물의 각종 데이터를 검색 서비스, SNS 등과 연결하여 발견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 간 연결, 작가와 작가 간의 연결, 작품과 작품 간의 연결 등 디지털과 모바일 시대에 문학 작품은 여러 개의 모티브로 체계적으로 나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상호 연결은 복합적으로 이어져 더욱 다양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즐겨 읽는 독자들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문학 콘텐츠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간다면 책과 거리가 먼 대중들을 독서 현장으로 이끌어 올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다.

    둘째, 전자출판 기술 결합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 

    문학 작품의 전자책 기획과 제작에 있어서 멀티미디어 기능 결합에 대한 적극성이 필요하다. 텍스트와 이미지만 담을 수 있는 종이책과는 달리 전자책은 영상과 음원의 탑재가 자유롭다. 물론, 해당 소스의 저작권 해결과 비용은 투자되지만 참신하고 탄탄한 콘텐츠 기획을 통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다. 오디오 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한 낭송시 전자책, 저자 인터뷰 영상을 포함한 소설책 등이 대표적이다. 문학의 경우 작품만큼 저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점을 기획에 활용해야 한다. 전자책과 종이책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지고 있다. 전자책 뷰어를 통해서 작가와 작품 검색, 사전 기능 등 각종 정보 서비스와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한 메모와 하이라이트 공유 기능 등을 통해 개인 독서가 공유 독서(Social reading)의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문학잡지의 디지털화도 필수적이다. 매년 수백 호의 문학잡지가 종이로 출간되지만 전자출판을 통한 전자잡지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문학잡지의 경우 재고 부담을 덜고 과월호에 대한 전자잡지 서비스를 통해 독자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셀프 퍼블리싱 활용을 통한 문학 작가군의 확대가 필요하다. 

    셀프 퍼블리싱은 처음부터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만 가지고 전자책을 만들거나 종이책을 만들어 유통하는 방식이다. 전자책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셀프 퍼블리싱을 이용한 개인 작가들의 콘텐츠는 높은 인세율과 편리한 유통 방식을 통해 작가와 작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거나 기본적인 필력을 갖춘 작가들의 경우 작품 활동 이후의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를 간결하게 해주는 측면에서 선호하고 있다. 등록되는 개인 작가들의 작품은 절반 이상이 문학 분야이며 개인 자서전, 에세이, 실용 지식 분야가 대부분이다. 한국문학 작가들의 경우 장르 소설이 문학 분야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전통적인 문학 작품을 등록하고 유통하는 신인 작가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각종 문학 관련 기관이나 전자책 유통사와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디지털 문학 공모전 등을 통해 발굴되는 작품과 작가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 문학계 전반적으로 보면 작가군 확대를 측면에서 긍정적인 창구 역할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전자출판을 통한 문학의 활성화를 통해 출판 시장과 독자의 확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셀프 퍼블리싱은 출판과 IT가 만나 탄생된 융복합 서비스이자 미래 출판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새로운 문학적 패러다임이 전자출판을 통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출판계는 디지털 혁명에 의해 인쇄술과 유통에 있어 진화를 거치고 있다. 한국문학을 포함한 문학 분야 전체는 그 깊이를 떠나 전자출판과 전자책 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문학의 패러다임적 변화는 디지털 시대의 출판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좌우할 것이다. 한국어로 표현된 지식문화와 정신을 담은 한국문학은 이제 모바일 시대에 익숙한 다양한 세대의 문학적 감수성과 소비 패턴을 제대로 담아내야 한다. 모바일 기기의 등장은 독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게 만들었다. 그들만의 이야기를 각자 또는 공유가 가능한 공간에서 나누기 시작했다. 작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작가의 세대별로 작품을 쓰는 방식이나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차이가 많이 있지만 그들도 변화에 둔감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작가가 작품을 쓰면 독자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작가와 독자의 관계였다. 온라인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작가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이 디지털 매체를 통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독자들은 작가들이 어떠한 주제의 작품을 쓰는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글을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제는 작가와 독자와의 관계가 일방적인 관계에서 상호 소통하는 수평적인 관계로 발전하였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문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이책을 통한 지식문화의 전파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지향하기 위해서 이제 전자출판과 전자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 에너지이자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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