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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24 16:00

애플이 만든 아이패드 미니가 7인치대 저가 태블릿PC 시장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생전에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7인치대 태블릿PC이지만, 잡스없는 애플은 시장의 변화에 승복하고 본격적으로 저가 태블릿PC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아이패드 시리즈로 확고한 태블릿PC 1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이 저가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쟁 제품으로는 구글의 넥서스7과 아마존이 만든 킨들파이어HD가 꼽힌다. 삼성전자(005930) (1,480,000원▲ 0 0.00%)도 7인치대 태블릿PC 시장에 갤럭시탭7.7을 내놨지만, 판매량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HD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16GB 와이파이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패드 미니가 329달러인데 비해, 넥서스7은 249달러, 킨들파이어HD는 199달러에 불과하다. 아이패드 미니가 공개된 직후 외신과 전문가들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예상보다 높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저가 태블릿PC 시장에서 넥서스7 등과 경쟁하려면 최소한 200달러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만큼이나 제품의 사양 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HD를 압도한다. 우선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로 7인치인 경쟁 제품보다 크다. 애플은 베젤 등을 줄인 덕분에 실제 화면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가 넥서스7보다 35% 가량 넓다고 밝혔다. 화면은 크지만 두께와 무게는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가 경쟁 제품들보다 얇고 가볍다. 카메라 성능에서도 아이패드 미니가 500만화소로 넥서스7이나 킨들파이어HD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앞서 있다.
 아이패드 미니, 넥서스7, 킨들파이어HD의 제품 사양 비교.
다만 스크린 해상도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HD가 다소 앞서는 모습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인치당 픽셀수가 163ppi로 216ppi인 경쟁 제품들보다 떨어진다.

하드웨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앞서고 있지만,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HD는 각자가 구축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생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최적화된 태블릿PC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의 선두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고 전체 모바일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일찌감치 앞서고 있다.

킨들파이어HD도 낮은 가격으로 거품을 빼고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아마존이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킨들파이어HD도 국내에 정식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7인치대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3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7인치대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이 전면전을 펼치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시장이 성장하면서 내년에는 7인치대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67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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