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출판시장 규모는 약 1120억 달러(약 120조원)로 추정된다. 이 중 종이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5억 달러(약 114조원)로 전체의 95%다. 전자책 매출 비중은 5%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시장 변화의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2016년까지 종이책 시장은 매년 마이너스 2.3%씩 줄어드는 반면 전자책 시장은 매년 30.3%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출판시장 점유율은 20%까지 늘어난다. 디지털 콘텐츠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바로 전자책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교육에 활용하는 E러닝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리서치 기관인 GIA (Global Industry Analysts)는 2010년 세계 E러닝 시장 규모는 약 467억 달러(약 50조원)라고 발표했다. 2015년에는 1073억 달러(약 11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구글의 넥서스 7 등 가격이 저렴한 태블릿PC들이 등장하고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E러닝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다. 중국·인도 등 많은 인구와 높은 성장률, 교육열을 지닌 개발도상국들이 E러닝 시장에 점차 진입하는 것 역시 호재다. 실제로 GIA는 아시아 지역의 E러닝 연평균 성장률을 20.5%로 예측했다. 아시아가 향후 E러닝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