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외부 매체 기고 2015. 3. 5. 18:00
세계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세계 전자책 시장은 전체 도서시장에서 평균 13% 정도 점유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은 이미 20%를 넘긴 상황이다. 미국의 시장 성장을 이끌어가는 근간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투자에 있다. 전자책 기획과 제작에서 스토어, 단말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생태계는 독자들의 니즈를 채워준다. 미국은 2013년부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편이지만, 이러한 현상은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한 ‘캐즘(chasm)’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 PwC(PricewaterhouseCoopers)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2013년 46억 달러(약 5조7천억 원), 2018년에는 87억 달러(약 9조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
50. 독자는 시장의 중심이다 (387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5. 3. 2. 10:20
영국 작가 E.L 제임스(본명 에리카 레너드)의 3부작 에로 소설 가 영화로 개봉되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2년 6월 이후 1년간 제임스는 9천5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에서 출간된지 8개월 만에 7천만부(종이책)가 판매되었고, 영화 판권은 5백만 달러에 팔렸다. 전자책은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에로틱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지만 전자책의 특성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성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출판 콘텐츠의 영화 제작은 OSMU(One Source Multi Use)의 관점에서 더 많은 시도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는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세계적으로 전..
-
48. 디지털 기술과 도서관의 발전 동향 (385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5. 3. 2. 10:17
미국 학교도서관저널(School Library Journal, SLJ)이 8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전역의 학교도서관에서 전자책 이용률이 일반 공공도서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에 대한 관심은 학교도서관의 사서들이 학생들보다 더 많다는 답변을 보였다. 전자책을 보유한 학교도서관의 비중은 지난 2013년 54%에서 올해 66%로 1년 사이 12%p 증가했다. 보고서는 2010년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를 이용해 전자책을 읽는 것에 대해 반응이 여러 가지로 엇갈렸다며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스크린으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학교도서관의 전자책에 대한 수요는 매년 44% 정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
<그때 장자를 만났다> (강상구 지음, 흐름출판)나름대로 북리뷰 2015. 1. 25. 13:33
완독. 해를 넘기며 '장자'를 만났다. 저자의 전작 의 여운은 아직도 선명하다. 공맹과 노장은 동양사상의 가장 큰 맥을 이어왔다. 일반적으로 장자는 주연이 아닌 조연급 사상가로 인식되곤 한다. 원문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선입견을 걷어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신화 관련 책을 낸 전문가다. 이 책에도 동서양을 종횡하며 현대인들에게 장자의 사상을 쉽게 풀어준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입장과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나친 집착과 강박은 나와 상대에게 화를 부를 뿐이다. 고전의 철학과 현실의 문화가 간결한 문장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은 특히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싶다. #흐름출판 그때 장자를 만났다저자강상구 지음출판사흐름출판 | 2014-..
-
46. 전자책 도서정가제와 부가가치세 논란 (383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5. 1. 6. 10:01
2014년 국내 출판계를 주도했던 이슈는 바로 도서정가제 개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수(OECD) 회원국가 중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 국가를 제외하고 한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등 14개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문화를 보호·육성하고 지식정보의 유통질서가 가격경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다. 자국의 문화 보호 육성 및 언어권이 작은 국가에서 최소한의 출판문화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전자책의 경우, 2012년 7월 27일에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처음 시행되었다. 당시 기준은 신간일 경우, 정가의 10% 가격 할인과 판매가의 10%간접할인이 적용되었다. 2014년 11월 21일 개정된 도서정가제도 종이책의 기준과 동일하다. 정가의 15%내에서..
-
45. 아마존과의 경쟁? 연합 전선과 접점 확대가 핵심 (382호)세계전자책시장읽기 2015. 1. 6. 09:58
글로벌 전자책 시장의 플랫폼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한 아마존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업자들은 아마존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운영체제의 파워를 앞세워 느긋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폭발력은 상당하다. SNS를 대표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전자책 연계 판매를 위해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들은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 확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수많은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펼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관점에서 전자책을 보고 있다. 트래픽이 늘어나면 광고 수익과 각종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이러한 전략적 기대감은 잠재력을 높을 수 있지만 기존 시장을 교란시킬 수도..
-
2014년 내가 읽은 최고의 책 10독서법 2014. 12. 21. 21:38
소회. 올해도 100여 권의 책은 읽는 것 같다. 대략 훑어본 책까지 합하면 200여 권은 되겠지만..대부분 경제경영과 인문교양, 실용서다. 작년부터 틈틈이 시집과 소설을 보곤 하지만..그래도 편독 현상은 어쩔 수 없다. 여전히 풀기 힘든 숙제다. 어차피 오늘만 읽고 그만둘 일은 아니니 큰 걱정거리도 아니다. 매일 책을 다루는 회사는 독서를 위한 최고의 자리이며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곳이다. 하지만, 은행 직원이 돈을 보고 다루는 것처럼 지극히 상품적으로 책을 보는 경우도 많다.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다. 즉, 독서는 습관이다. 운동도 그렇고, 학습도 그렇듯이.. 독서도 습관으로 자리잡기까지 즐거움과 피곤함이 교차한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을 편하게 즐기면 된다. 읽고 싶지 않으면 안 읽으면 된다. 완독..
-
<책으로 가는 문> (미야자키 하야오 저)나름대로 북리뷰 2014. 11. 17. 11:42
정말 좋은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감이 이어졌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책에 대한 그의 진심과 소회를 담은 책이다. 그 유명한 이와나미 소년문고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그가 심사숙고하며 고른 50권을 소개한다. 10줄 내외의 추천평은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전하는 듯 따뜻함이 묻어있다. 책읽기의 즐거움과 일러스트의 매력 등 그의 상상력의 원천은 바로 유년시절에 접했던 책이라고 말한다. 일전에 다른 책에서 전후시대 일본을 일으켜세운 힘은 독서라는 글을 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이야기가 묘하게 오버랩되었다. 그동안 미야자키 하야오의 여러 작품을 봤다. 책에 나오는 '마루 밑 아리에티'의 모티브를 접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문학이란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하고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