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과 서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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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Library'에 이은 'Travel Library' (현대카드)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4. 8. 31. 19:21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194197 'Design Library'에 이은 'Travel Library'. 현대카드가 책을 바라보는 철학과 마케팅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다수의 방문 후기와 기사들을 접한 느낌은 강렬하다. 진지함과 단순함이 결합된 느낌이 책의 본연적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미학적 관점에서 경중을 갖춘 도서관 공간 구성은 기획자의 고민과 노력이 잘 묻어나 보인다. 이런 컨셉은 돈이 많다고 가능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경영자와 기업의 철학에서 '책'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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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출판 마케팅 전략의 단초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4. 6. 6. 00:09
오늘 5월 5주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00위(종이책)를 훑어봤다. 상위 20위권 내의 큰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오늘 유심히 본 건 상세 페이지에 북트레일러류의 동영상 유무, 전자책 단권 동시 판매 여부, 전자책 sam 판매 여부로 3가지였다. 100위까지의 분석 결과.. 북트레일러는 총 35%, 전자책(단권)은 50%, sam은 27%로 파악되었다. 몇 종의 수험서를 제외하면 수치는 조금 더 올라가겠지만.. 종이책 베스트에 올라온 타이틀이 전자책 동시판매율도 꽤 높이 올라왔다. 전자책 판매시 종이책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는 심리적인 측면이 더 많아보인다. 이것은 관행과 관념에 대한 프레임의 변화없이는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글로벌 출판 마케팅 트렌드를 보면 동시출간을 통해 출판사의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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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출판으로 연결되다.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4. 1. 5. 01:01
최근 에 나간 개인출판 관련 방송을 보고 어느 분이 전화를 주셨다. 20여년 전 역사소설을 출간한 60대 중반의 작가분이셨다. 개인사로 인해 오랫동안 작가로서의 삶과는 거리를 두고 중년을 보내셨다고 한다. 우연히 이번 방송을 보고 가슴에 두고 있던 작가적 감성을 다시 느끼셔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몇 가지 질문과 지원을 부탁하셨다. 60년 중반이셨지만, 디지털 시대 독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말씀과 감각이 남다르셨다. 기성 상업 출판으로 나름의 부와 명예를 얻으셨던 분인데, 이제 개인출판과 전자책, POD를 통해서 본인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하셨다. 역사물과 로맨스 작품을 쓰시겠다고 하셨다. 전화로 느껴지는 그분의 말씀에 밝은 힘이 느껴졌다. 돈과 명예보다 작가적 감성을 다시 피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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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키쉬(Bookish)가 선정한 2013년 가을 책들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3. 10. 18. 13:30
(미국) 북키쉬(Bookish)가 선정한 2013년 가을 책들아셰트북그룹과 펭귄그룹, 사이먼앤슈스터가 공동으로 만든 도서 추천 사이트 북키쉬에서 독서 클럽에서 읽으면 좋을 2013년 가을 도서들을 선정했다.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만한 책들 위주로 가족, 종교, 정치, 부모, 유명인사, 성장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선정되었다. 아래는 북키쉬가 뽑은 가을 도서들의 목록이다. 제목원제목작가더 쿠쿠스 콜링The Cuckoo’s Calling로버트 갤브레이스(Robert Galbraith)닥터 슬립Doctor Sleep스테판 킹(Stephen King)모든 것의 흔적Signature of All Things엘리자베스 길버트(Elizabeth Gilbert)케네디 죽이기Killing Kennedy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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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라져가는 동네서점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3. 10. 15. 16:34
[문화칼럼] 사라져가는 동네서점부산일보| 기사입력 2013-10-15 11:22 | 최종수정 2013-10-15 14:20 기사원문 /강수걸 출판사 산지니 대표 퇴근하면서 종종 지하철 근처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곤 한다.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신간 정보를 파악하는 편이지만, 따끈한 온기가 배어 있는 실제 책을 보면 소장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저절로 생긴다. 도서관에서 빌려 볼까 한참 고민하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계산하고 나오기까지 서점 주인은 고객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980년대 대학교 앞 서점 주인은 말도 잘 걸고 책도 잘 추천해 주었는데 요즘 동네서점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단골 미용실·빵집과 같은 동네 서점 사회학자 정수복의 '책인시공(冊人時空)'에서 프랑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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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뉴욕 중앙도서관으로 몰리는 이유는..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3. 10. 15. 15:55
구직자들이 뉴욕 중앙도서관으로 몰리는 이유는..조선일보| 기사입력 2013-10-15 11:05 | 최종수정 2013-10-15 11:13 기사원문 뉴욕 중앙 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Main Branch)을 찾은 것은 거의 5년 만이다. 최근 읽은 뉴욕타임스의 전시회 비평 기사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열린 ‘왜 어린이의 책이 문제인가?’라는 전시회이다. ‘동화(童話)가 아니라, 동화(動畵) 게임으로 날밤을 새는 21세기형 어린이의 머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라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비평이었다. 책을 멀리하기 쉬운 시대지만,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두면 그 효과가 평생 간다는 얘기도 실려 있다. 뉴욕 중앙도서관에 가는 길은 맨해튼 이스트 41번 인도(人道)가 제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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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마지막주는 '금서 주간'(Banned Books Week) (미국)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3. 9. 27. 17:24
이번 주, 새로 알게된 재미있는 미국 출판계 소식이 하나 있다. 미국도서관협회(ALA)는 매년 9월 마지막 주를 '금서 주간'(Banned Books Week)으로 정하고 미국 각지의 금서목록을 발표한다. 기본 취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금서와는 다르다. 즉, 해당 도서들이 유해한 도서임으로 당장 도서관에서 빼거나, 권장도서 목록에서도 삭제하라는 메세지가 아니다. 이 곳의 도서관에는 이런 책을 금서로 정해서 책을 다 빼버렸는데.. 이러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헌법에 명시된 '지적자유추구권'(right to pursue intellectual freedom)을 제한하는 사람과 조직은 참 부끄럽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도서관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도서관 이용의 자유'(Free 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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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의 CEO 윌리엄 린치의 사임 소식을 듣고출판과 서점 이야기 2013. 7. 13. 13:22
이번 주, 반스앤노블의 CEO 윌리엄 린치의 사임 소식을 듣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오프라인 서점 체인의 맏형인 반스앤노블.. 디지털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야심차게 nook를 출시했고, 버텼지만.. 최강자들과 경쟁은 쉽지 않았다.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이 온라인과 디지털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으로 보여줬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지만, 성공사례도 전무하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병 등 각종 스핀오프 전략을 통해 각자의 경쟁력을 키우고,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반스앤노블은 오프라인을 더 오프라인적으로 가져가는 사업에 집중하고, 온라인과 디지털은 외부와의 제휴나 매각을 통해 파이프라인 하나만 연결해놓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는 생각이다. 정말 잘하는 것과 잘 ..